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세계 1위로 인정받은 스트라이커의 가격이 공개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빅토르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현재 소속팀 스포르팅을 떠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포르팅은 이번 시즌(2024-2025) 자국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요케레스는 두 시즌 만에 공격 포인트 121개를 넘겼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다"며 "요케레스의 가격은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6500만 유로(1080억원)로 측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생각보다 이적료가 저렴하다. 로마노는 "요케레스와 소속팀 사이 계약 덕분에 이적료가 저렴하다. 그는 구단과 약속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일간지 '어 볼라(A BOLA)'는 지난달 22일 "요케레스 바이아웃은 1억 유료(약 1638억원)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이적료가 7000만 유로(약 1147억원)로 기존보다 훨씬 낮게 측정됐다"라고 알렸다.
그리고 "요케레스는 스포르팅과 비공식적인 계약을 맺었다. 만약 그가 구단이 요구한 득점수를 달성하면 이적료를 낮추기로 했다. 선수는 조건을 충족했고 팀은 그를 방출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선수와 구단 사이 계약 내용을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지금 세계 최강의 공격수라고 불린다. 그 정도로 공격력이 압도적이다.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요케레스는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공격수다. 기대할 명분은 차고 넘친다. 그는 어이없고 놀라울 정도로 비현실적인 공격력을 갖췄다. 누가 득점수를 잘못 계산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라고 설명했다.
요케레스는 1998년생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을 스트라이커다. 189cm, 86kg의 압도적 신체 조건을 이용한 볼 경합에 상당히 능하다. 또 빠른 주력을 이용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움직임도 좋다. 심지어 상대 라인을 압박하는 지구력도 수준급이다.

큰 키가 무색하게 드리블을 잘하고 가속력이 빠른 이유는 요케레스는 무게 중심을 굉장히 낮게 잡고 신체가 유연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압도적인 피지컬에도 부드러운 턴과 유연한 움직임으로 당시 수비를 까다롭게 만드는 것이다. 화룡점정으로 연계 능력까지 우수해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까지 많이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럽 최강' 공격수라 평가받는 이유가 있다. 그는 2024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축구 선수가 됐다. 스포르팅과 스웨덴 대표팀에서 63경기 62득점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 구분 없이 뛰어난 활약을 자랑했다.
요케레스는 지난 2024년 8월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또 이번 시즌(2024-2025) 초반 18경기 18득점-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51번의 공식 경기에서 53득점-12도움이라는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수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니자르 킨셀라는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여러 구단이 그를 원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알려진 금액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높은 급여를 받을 것이다. 그는 아스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꾸준히 '9번 역할'을 수행할 스트라이커의 결여를 지적받았다. 공격수 줄부상으로 시즌 막판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를 최전방에 투입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에 2% 부족한 결과를 낳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리그는 2위를 기록했다. 무려 3시즌 연속 2위다.
그래서 아스널은 요케레스를 영입해 대권에 도전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17일 '커트오프사이드'를 인용, "아스널이 빅토르 요케레스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조건 합의에 한 걸음 더 다가가 거의 임박한 상태"라고 알렸다.
이어 "올여름에 계약이 성사되면 아스널과 요케레스 사이 계약은 5년이 될 것이다. 구단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스널은 요케레스 주급으로 약 17만 5000파운드(약 3억 2500만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핵심은 이적료다. 요케레스의 현재 소속 팀이 그를 저렴하게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