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로테이션에 또 악재가 찾아왔다. 토종 좌완 선발 투수 최승용이 전날 등판 도중 손톱 깨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투수 최승용을 말소한 뒤 투수 제환유를 등록했다.
최승용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따.
최승용은 1회 말 이원석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플로리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최승용은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노시환을 사구로 내보내며 2사 1, 2 위기에 처했다. 최승용은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 초 4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최승용은 2회 말 선두타자 황영묵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이도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최승용은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은 뒤 연속 볼넷 허용으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최승용은 노시환과의 9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최승용은 3회 말 수비 전 마운드 위에서 갑자기 내려갔다. 두산 벤치는 박정수를 3회 말 마운드에 올렸다. 최승용은 왼손 중지 손톱이 깨져 출혈 증상이 나와 교체됐다.
두산은 갑작스럽게 구원 등판한 박정수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최승용의 조기 교체 공백을 최소화했다. 두산은 8-2 승리로 주중 시리즈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승용은 다음 날인 1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손 중지 손톱 깨짐 부상으로 살이 아물 시간이 필요해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승용 선수는 어제 공을 던지면서 왼쪽 가운데 손톱이 깨졌다. 살이 아물 때까지는 공을 던지기 어려울 듯해 엔트리에서 뺐다. 10일 뒤 돌아와야 하는데 손톱 상태를 계속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16일 광주 경기 우천 취소 확정으로 17일 더블헤더 일정이 편성됐다. 이 감독은 "내일 더블헤더 선발 투수는 콜 어빈과 홍민규다. 선발 등판 순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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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