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故 김새론의 생전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진위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배우 故 김새론 유가족 측의 기자회견이 진행했다. 현장에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와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유족 측이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 고소장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 제보자 A씨가 김새론의 동의 하에 녹음되었다는 1시간 30분가량의 녹취록 중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새론은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때 사귀었다", "다른 아이돌과의 성관계 사진을 보여줬다" 등의 발언을 했다.


부지석 변호사는 김수현을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한 경위에 대해 "음성 파일에서 보시면 김수현 씨가 자기가 다른 여자와 성행위를 한 사진을 보여준 부분은 정서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세의는 A씨가 김수현 소속사 측에서 40억, 이진호 측에서 10억 가량의 거액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넘기지 않자 A씨의 딸을 4억 5천가량의 손해배상 청구했다는 협박 및 목을 9차례 찌르는 가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의 딸을 손해배상 청구 소송한 고상록 변호사가 이진호와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했고, 범죄 경찰 수사 결과 범인들이 범죄 직전 이진호 관련자와 통화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와 김새론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김새론의 10년 지인이다. 김새론이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살고 싶어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10여 년만에 만나게 됐다"라며 "제보자가 (녹취록을) 공개했다가 좋을 일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이진호가 김새론과 유가족을 괴롭히는 방송을 보고 그를 막기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말미 김세의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기자회견 직후 서울 삼성동 모처에서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가로세로연구소 측의 입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와 '장사의 신' 은현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진호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의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대해 케빈 오라는 일명 '뉴저지 사기꾼'이 제공한 조작된 자료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뉴저지 사기꾼'에 대해 엔터계에 종사하던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고 김새론이 "4500달러를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고 지난해 11월에 만남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용증 대신 음성녹음을 했으며 "김새론 씨와 김수현 씨가 성인 이후 만났다", "김수현 씨는 좋은 오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일 공개된 녹취록에 대해 차용증 대신 담은 음성 녹취를 딥러닝을 통해 재구성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음성 및 영상이 조작이라는 감정보고서를 공개했다. 또한 김세의가 제보자 A씨가 당했다는 피습 사진도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사진이라며 반박 근거를 보여줬다.
이진호는 10억으로 회유했다는 녹취에 대해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다"라며 "A씨와 총 4차례 걸쳐 이야기를 했고, 모두 원본을 가지고 있다. 해당 녹취는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진짜라고 믿으신다면 수사기관에 의뢰를 거쳐 검증해 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진호와 동일하게 조작된 증거라고 주장하며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대응했다.
첨예한 의견 대립에 누리꾼들 역시 "음성이 어색하게 느껴졌다"라는 의견과 "AI라면 피습은 왜 하고, 왜 음성을 구매한다고 했나"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재판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라는 의견이 분분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