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활동을 중단한 그룹 뉴진스(NewJeans) 다니엘이 팬들에게 받은 편지에 대한 답장을 보냈다.

다니엘은 30일 오전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과 함께 운영 중인 mhdhh_friends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안녕 버니즈! 다니엘이야~ 잘 지내고 있지?"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무나 보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로라도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조금 길어도 이해해줘"라며 "우선 버니즈, 있잖아~ 버니즈가 보내준 생일 편지들 드디어 다 읽었어! 정말 한 문장도 빠짐없이 읽으려고 조금 시간이 걸렸어"라고 전했다.

수많은 편지들을 읽기도 전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며 "편지가 짧든 길든 상관없이 버니즈의 진심이 담겨있어서 읽으면서 느꼈던 그 소중함과 고마움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가끔은 누군가에게, 특히 소중한 친구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버니즈가 보내준 모든 편지에는 정말 깊은 진심과 따뜻함이 담겨있었다. 각 편지마다 얼마나 많은 정성과 마음이 들어갔을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편지를 읽을 때마다 마치 버니즈가 내 옆에서 내 손을 꼭 잡아주고 등을 토닥이며 '모든 게 괜찮아질거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직접 얼굴을 보지 않아도 여러분의 존재가 느껴졌고, 한 마디 한 마디가 앞으로 나아갈 또다른 이유가 되어줬다.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큰 선물이었고, 이런 헌신을 받기에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다니엘은 "앞으로 우리에게 수많은 멋진 놀라움이 준비되어있다고 믿는다. 그 모든 것들이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때까지 저는 계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매일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제가 믿는 것을 위해 싸우고, 용기있게 꿈꾸면서 모든 도전을 우아함과 결단력으로 마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새 활동명 NJZ를 발표하고 독자적으로 활동에 나섰지만,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에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고, 뉴진스는 예정됐던 무대에 올라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어 뉴진스는 가처분 인용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이 또한 기각됐고, 항고한 상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MHDHH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