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겨도 이렇게 슬플 수가'…전민재 충격 헤드샷 부상 어쩌나→'반즈 3승+17안타 폭격' 롯데, 키움 9-3 대파 [고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9 21:34:30 수정 2025-04-29 21:54:36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 찰리 반즈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와 장단 17안타 팀 타선 폭발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9연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겨도 슬픈 일이 발생했다. 주전 유격수이자 리그 타율 1위 내야수 전민재가 불운의 헤드샷 부상으로 병원 검진을 받는 까닭이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돔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전을 치러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17승 13패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은 임지열(지명타자)-최주환(1루수)-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오선진(유격수)-원성준(좌익수)-박수종(중견수)-김재현(포수)-고영우(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반즈와 상대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와 맞붙었다. 

롯데는 1회 초 황성빈의 중전 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황성빈의 2루 도루 실패 뒤 고승민의 좌전 안타가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레이예스와 나승엽은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1회 말 2사 뒤 카디네스가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카디네스는 반즈의 2구째 131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 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중전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 그리고 손호영의 희생 번트로 1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이어 유강남의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민재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선 황성빈의 2루 땅볼 타점이 나와 3-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2회 말 1사 뒤 원성준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박수종과 김재현 모두 땅볼 범타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롯데는 3회 초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가 나왔지만, 나승엽이 3루수 뜬공에 그친 뒤 윤동희가 2루 방면 병살타를 때렸다. 

키움도 3회 말 2사 뒤 최주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지만, 카디네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양 팀 공격 소강 상태는 이어졌다. 롯데는 4회 초 1사 뒤 유강남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전민재가 우익수 뜬공을 날려 이닝이 종료됐다. 키움은 4회 말 삼자범퇴 이닝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롯데는 5회 초 황성빈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윤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 선발 투수 반즈는 5회 말 탈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시즌 3승 요건을 충족했다. 







롯데는 6회 초 손호영과 전민재의 안타, 그리고 황성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승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또 득점 기회를 날렸다. 

반즈는 6회 말 마운드에도 올라와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퀄리티 스타트 쾌투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 초 기다리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 초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우중간 2루타 뒤 나승엽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얻았다. 이어 윤동희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4-1로 달아났다. 

이후 롯데는 전준우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손호영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민재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전민재는 바뀐 투수 양지율이 던진 3구째 공이 얼굴을 향해 날아와 이를 피하고자 했다. 하지만, 140km/h 투심 패스트볼이 전민재의 얼굴 부근을 강타했다. 

공이 헬멧에 먼저 맞은 뒤 얼굴에 부딪혀 큰 충격을 받은 전민재는 곧바로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응급 치료 뒤 앰뷸런스가 급하게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전민재는 얼굴 부위에 아이싱을 한 채 앰뷸런스에 탑승해 곧장 구로고대병원으로 이동했다. 양지율은 헤드샷 퇴장으로 마운드에서 물러갔다. 

반즈는 7회 말 마운드에도 올라 이닝을 매듭짓고 7이닝 95구 2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선보였다. 롯데는 8회 초 나승엽의 적시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불펜진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밀어내기 사구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구승민이 계속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원성준을 2루수 땅볼을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롯데는 9회 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정훈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다시 한 점 더 달아났다. 롯데는 9회 말 마운드 위에 계속 구승민을 올렸다. 구승민은 9회 말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티빙 중계 화면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