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고교’, ‘더블 드래곤’ 같은 인기 게임을 탄생시킨 테크노스 재팬의 고전 명작 게임을 모은 컬렉션이 발매됐다.

이번에 출시한 '슈퍼 테크노스 월드 열혈 & 아케이드 클래식컬렉션'은 12개의 고전 게임을 만날 수 있다. 수록된 게임은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군’, ‘쿠니오쿤의 돗지볼이다 전원집합’, ‘다운타운 열혈 베이스볼 이야기’, ‘쿠니오의 오뎅’, ‘컴뱃 라이브즈(슈퍼 패미컴, 아케이드)’, ‘스고로 퀘스트++’, ‘던퀘스트 마신 봉인의 전설’, ‘쿠니오군의 열혈 투구전설’, ‘자인드 슬리나’, ‘서유항마록’, ‘섀도우 포스 변신 닌자’다 슈퍼 패미컴과 네오지오, 아케이드 게임들이 수록됐다. 

대표작 몇 개만 소개해 보면…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군’은 테크노스 재팬의 간판 캐릭터인 쿠니오의 활약을 그린 액션 RPG다. 오사카로 수학여행을 간 쿠니오 일행이 겪는 사건을 그린 액션 RPG로 5등신 캐릭터의 쿠니오를 만날 수 있다. 레벨업을 하면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게임내 언어는 일본아와 영어만 지원한다.

‘쿠니오의 오뎅’은 낙하 퍼즐 게임의 원조 ‘테트리스’ 인기 덕에 탄생한 낙하 퍼즐 게임이다. 낙하하는 오뎅을 똑같은 종류로 연결하여 연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퍼즐 게임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쿠니오군의 열혈 투구전설’은 사실상 테크노스 재팬의 마지막 게임이다. 특히 게임쇼에는 출품했으나 회사가 도산하면서 정작 일본에서 출시되지 못한 비운의 게임이다. 사실상 이번 기회를 통해 최초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게임으로 네오지오 기판으로 제작된 돗지볼 게임이다. 필살기 개념도 있고 격투 게임처럼 커맨드 입력을 통해 필살 슛을 사용할 수 있다.

‘서유항마록’은 ‘서유기’를 배경으로 한 아케이드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해외 타이틀명인 ‘차이나 게이트’’로도 알려져 있다. ‘서유기’를 소재로 한 게임답게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무기를 사용해 적을 물리쳐야 한다 스테이지는 다층 구조로 되어 있고 모든 적을 물리치면 보스와의 전투가 펼쳐진다.

‘컴뱃 라이브스’는 슈퍼 패미컴과 아케이드 버전 2개가 수록됐다. 이 게임은 미국 코믹풍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횡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마치 아케이드용 ‘열혈고교’와 유사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좌우로 빠르게 이동하며 적을 몰고 다니며 적을 공격하고 넘어진 적에게도 공격을 가할 수 있다. 단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이지만 이제는 무한 코인으로 누구나 엔딩까지 도달할 수 있다.

‘자인드 슬리나’는 횡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현상금 사냥꾼의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6개의 행성이 존재하며 게임을 시작하면 5개의 행성 중 마음에 드는 행성을 골라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횡 스크롤 액션을 기반으로 하지만 슈팅 파트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이번 컬렉션에는 다양한 게임이 수록됐기 때문에 고전 게임 팬이라면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테크노스 재팬은 대부분 액션이 강한 게임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팬이라면 취향에 맞을 것이다. 아쉬운 부분은 메뉴와 게임 소개는 한국어로 나오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액션 게임 스타일은 문제가 없으나 일부 게임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아케이드용 ‘열혈고교’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특히 액션 게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한 테크노스 재팬의 여러 명작을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컬렉션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