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OCI그룹 계열 화학기업 유니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3천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순이익은 223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유니드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위치한 신규 수산화칼륨 공장 본격 가동을 꼽았다.
이 공장은 약 2천300억원이 투입된 이창 프로젝트의 1차 단계로, 유니드는 2027년 2차 라인 증설을 완료해 총 18만t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국내 법인은 작년 4분기 연차 정비로 인해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으나, 1분기부터 정상 가동되며 농업용 및 인도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아 최근 해상운임 하락과 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유니드는 설명했다.
유니드 관계자는 "중국 신규 설비 가동과 운송비 부담 완화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향 매출 비중이 비교적 낮아 관세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영향도 현재로선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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