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승연의 새어머니가 졸혼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승연은 친아버지, 길러준 새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이승연은 "옛날에 기억나냐. 엄마한테 남자 친구 사귀라고 했던 거"라고 하자 어머니는 "아빠가 바람피울 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연이 "아니 중간중간"이라고 하자 어머니는 "중간중간이 아니다. 바람을 20~30년 폈다"고 답해 패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작진의 바람 관련 질문에 이승연 아버지는 "그런 적 없다. 여자들이 먼저 그래서 그랬다. 난 여복이 강하다. 소개만 받고 인사만 하게 되면 전부 다 나를 따르려고 한다. 나는 그때만 해도 여자한테 너무 순진해서 하자는 대로 따라 했다"고 변명하자 전현무는 "그게 바람이다. 너무 당당하시다"라고 일침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도 실소를 감추지 못했고, 이승연 아버지는 "여복이 상당히 강하다. 배반하지를 못했다. 그랬던 경우가 허다하다"고 끝까지 주장했다.
아버지가 "바람피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어머니는 "그게 안 날 수가 있냐"며 졸혼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는 "졸혼을 해서 죽기 전에 몇 년이라도 편언하게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 어느 때는 억울한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 안 받고 혼자 조용히 살고 싶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과거 우유 배달 일 이야기가 나오자 "우유 수레를 끌고 비탈길을 넘어가면 힘들다. 차로 거기까지만 내려달라니까 못 간다고 가버리더라"며 오랜 시간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서운함을 내비쳤지만 아버지는 "기억을 못 하겠다"고 발뺌했다.

이에 어머니는 "일은 실컷 부려 먹고 내 생일날 오천 원을 주더라. 지금이면 얼굴에 던졌다. 죽어서도 안 잊힐 것 같다"며 계속해서 속상했던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혹독한 시누이 시집살이까지 겪었다던 어머니는 "시누이가 냄비 뚜껑을 던져도 내 편에 한 번도 서주지 않더라"라며 다시금 졸혼 얘기를 꺼냈다.
한편, 이승연은 앞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친엄마와 길러준 새엄마가 있다"며 두 어머니를 고백하며 가족사를 공개한 바 있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이승연의 친엄마와 이혼 후 현재 새엄마와 재혼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