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빠진 롯데, 박진이 5선발 맡는다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3 00:45:22 수정 2025-04-23 00:45:2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박진이 거듭된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간 김진욱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 우천취소 직후 "김진욱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는 박진이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생인 박진은 부산대연초-부산중-부산고까지 부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고향팀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박진은 입단 6년차였던 2024 시즌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38경기 49⅓이닝 2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140km/h 중반대 묵직한 패스트볼 당차게 뿌리는 배짱 넘치는 모습이 장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 때문에 2025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상 과정에서 박진을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분류했다. 최종적으로는 나균안이 5선발로 낙점됐지만, 박진의 성장세는 인정했다. 

박진은 2025 시즌 개막 후 불펜에서 롱릴리프, 준필승조로 제 몫을 해줬다.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전까지 11경기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진에게 4이닝을 소화하게 했다. 이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진욱이 1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뒤 박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박진은 총 75개의 공을 뿌리면서 6회말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과적으로 박진이 지난 19일 삼성을 상대로 4이닝, 75구를 던진 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전 투구수를 끌어 올리는 과정이 됐다. 김진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 박진이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게 됐다.  



김진욱의 경우 올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6일 SSG 랜더스전에선 6이닝 2실점, 4월 2일 한화전 5⅓이닝 2실점(1자책점), 4월 8일 KIA 타이거즈전서 5⅔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다만 4월 13일 NC 다이노스전 1⅓이닝 6실점에 이어 4월 19일 삼성전까지 2경기 연속 대량실점을 기록하자 김태형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롯데는 찰리 반즈-터커 데이비슨-박세웅-나균안 등 기존 4명의 투수들이 2025 시즌 개막 후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박진까지 힘을 내준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순위 다툼에 뛰어들 수 있다. 

롯데는 2025 시즌 13승 11패 1무, 승률 0.542로 4위에 올라 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페넌트레이스 초반 부진을 씻어냈다.

롯데는 지난달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3월 첫 8경기에서 2승 5패 1무로 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다만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까지 4월 17경기에서 11승 6패로 승패마진 '+5'를 챙기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경기 우천취소에도 4월 23일 선발투수를 그대로 찰리 반즈로 예고했다. 한화도 라이언 와이스가 우천취소 전 예정됐던 대로 반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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