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시즌 초반 상위권에 위치한 2위 한화 이글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팀 간 3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7연승 중인 한화는 올 시즌 25경기 14승11패(0.560)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5경기 차로 쫓고 있다. 2위와 0.5경기 차에 불과한 롯데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중이다.


이날 한화와 롯데는 각각 라이언 와이스, 찰리 반즈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와이스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9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을 마크했다.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7⅔이닝 2실점)에 이어 16일 문학 SSG 랜더스전(6이닝 2실점)에서 승리를 수확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한화는 최근 7연승 기간 선발투수들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로 나선 문동주를 시작으로 15~17일 SSG전 코디 폰세, 와이스, 류현진 18~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엄상백, 문동주, 폰세까지 선발 7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한화가 선발 7연승을 달성한 건 2001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당시 한화는 2001년 4월 7일 대전 SK 와이번스(현 SSG)전부터 14일 청주 해태 타이거즈전까지 선발 7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규수, 한용덕, 이상목, 조규수, 송진우, 한용덕, 박정진 순으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반즈도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은 투수 중 한 명이다. 시즌 초반 세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1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5이닝 3실점)에 이어 16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2실점)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반즈의 2025시즌 성적은 5경기 28⅓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40.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선발투수들이 안정감을 찾았고, 타선도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올라갔다.
그 어느 때보다 두 팀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문제는 날씨였다.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후 8시까지 사직야구장에 비 예보가 있다. 결국 KBO는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한편 두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시즌 3차전을 갖는다. 한화와 롯데 모두 선발투수에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와이스, 반즈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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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