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회장 지분율 34.01% → 33.01%로 소폭 감소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약 726억원 규모의 주식을 아들 2명에게 증여한다.
22일 한미반도체는 곽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1%에 해당하는 96만6천142주를 두 아들에게 증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증여 예정 일자는 다음 달 22일이다.
곽 회장은 두 아들에게 각 48만3천71주씩(0.5%) 증여할 예정이다.
처분 단가는 1주당 7만5천100원으로 자녀 1인당 362억7천863만2천100원을 취득할 계획이다. 총 규모는 725억5천726만4천200원이다.
당초 증여는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 시점이 주가가 가장 저점이고 이에 따라 증여세 역시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증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증여세의 과세기준 가격은 증여가 예정된 다음 달 22일 기준 전후 각각 2개월 주가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
특히 수량과 무관하게 증여 금액에 책정되기 때문에 기준 가격이 낮을수록 증여세가 낮게 책정되는 셈이다.
증여세는 증여가 결정된 날로부터 3개월(90일) 이내 납부해야한다.
증여가 완료되면 두 자녀의 지분율은 각각 2.55%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미반도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곽 회장의 두 아들은 한미 반도체 주식을 각각 197만7천921주씩(지분율 2.05%) 보유하고 있다.
반면 곽 회장의 한미반도체 보유 지분은 기존 34.01%(3천286만2천900주)에서 33.01%(3천189만6천758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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