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방향성 없이 등락 거듭…반도체주 약세, 조선·방산주 강세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6조원대 그쳐…"관세협상·실적시즌 앞두고 관망세"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6조원대 그쳐…"관세협상·실적시즌 앞두고 관망세"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22일 장중 등락 끝에 2,48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07%) 내린 2,486.6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4포인트(0.29%) 내린 2,481.18로 출발한 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427억원 순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64억원, 106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943억원 매수 우위,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5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5원 오른 1,420.6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작되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둔 기대감도 존재하는 한편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하며 시장은 관망세, 혼조세가 뚜렷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1천241억원, 7조2천37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인 10조6천873억원과 비교하면 최근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줄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3조2천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보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가 큰 폭으로 내린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0.72%), SK하이닉스[000660](-1.59%), 한미반도체[042700](-0.27%) 등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현대차[005380](-0.91%), 기아[000270](-1.36%), 현대모비스[012330](-1.23%) 등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15%), 삼성SDI[006400](-0.28%)도 내렸다.
HD현대중공업[329180](3.27%), 한화오션[042660](1.41%), LIG넥스원[079550](7.23%) 등 방산·조선주는 실적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했고, NAVER[035420](3.31%)(3.31%), 카카오[035720](0.77%)도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2.52%), 섬유·의류(-1.59%), 전기·전자(-1.03%) 등은 내렸고 금속(2.24%), 증권(1.74%), 보험(1.05%), 전기·가스(0.64%)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7포인트(0.09%) 오른 716.1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3포인트(0.56%) 내린 711.42로 출발한 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303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억원, 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196170](0.65%), 리가켐바이오[141080](5.44%), 코오롱티슈진[950160](7.59%) 등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0.32%), 에코프로(-0.32%), 휴젤[145020](-1.55%), 클래시스[214150](-0.16%) 등은 하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날 친환경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개발 기업 에코바이오[038870](30.0%), 친환경 포장 용기 개발 기업 세림B&G[340440](29.98%) 등 관련 기업이 급등,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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