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진, 장인영 기자) 그룹 엑소 멤버 수호가 카이의 쇼케이스 MC로 나선 가운데, 취재진 앞 고개 숙였다. 

21일 카이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Wait On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카이의 '웨이트 온 미'는 2023년 세 번째 미니앨범 '로버(Rover)' 이후 2년 만에 내는 신보로서, 더욱 성숙해진 '카이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고 보여주겠다는 포부 아래 완성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웨이트 온 미'는 아프로비츠 리듬을 활용한 팝 곡으로, 타악기가 만든 절제된 그루브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신스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져 있으며, 기다림을 통해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드러내는 감정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이날 리더 수호가 쇼케이스 MC로 나서 소집해제 후 첫 컴백이자,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카이를 응원하러 나섰다. 맏형의 의리가 빛난 훈훈한 현장이었지만, 쇼케이스 MC가 처음인 탓에 다소 서투른 진행 실력을 보여주기도. 이를 의식하듯 수호는 "죄송하다"고 취재진 앞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왔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이나 잘하는 MC 분들을 조금이라도 보고 왔어야 하는데 까마득하다"며 "오늘 카이의 오랜만 컴백이라서 SM 대표님도 오시고 5센터 센터장님과 이사님도 오셨는데 오늘 이후로 저는 MC를 못하게 될 것 같다"며 너스레 가득한 사죄(?)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후배들 데뷔한다고 저를 부를 일은 없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속시원하다"고 한결 후련한 마음을 내비쳤다.

카이가 신곡 '웨이트 온 미' 무대를 위해 잠시 퇴장한 사이, 수호는 자신의 근황도 들려줬다. 그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원래 하기로 한 스케줄이 딜레이 되면서 미국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말했다.

자신 또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타국에서 느낀 감정들을 담아 재밌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느니 기대 많이 해달라. 그때는 전문 MC를 초청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이의 미니 4집 '웨이트 온 미'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