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살려주세요"…산불 피해 청송군, 출향인에 호소문
연합뉴스
입력 2025-04-21 16:11:26 수정 2025-04-21 16:11:26
"봄이 사라졌다…관광산업 살 수 있도록 고향 방문해 달라"


청송 백석탄(청송=연합뉴스) 경북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는 청송 8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히는 백석탄이 있다.(끝)

(청송=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 청송군은 산불 피해로 위기에 처한 지역 경제를 살려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주민과 출향인에게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송군은 출향인 등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최악의 산불로 여러분의 고향 청송에 봄이 사라졌다"며 "잃어버린 봄을 되찾기 위해 출향인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청송 관광산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올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만들어 달라"며 "청송 여행은 고향의 아픔을 함께하고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아남은 보리, 산불에 타버린 농기계'(청송=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한 밭에 소먹이용 보리가 자라고 있다. 인근 창고에 보관 중이던 트랙터는 이번 산불로 불에 타 방치돼 있다. 2025.4.1 psjpsj@yna.co.kr

군은 산불 피해지역 이외 주민들에게도 "산불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내 업소를 많이 이용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경희 군수는 "군민과 출향인, 나아가 국민의 따뜻한 발걸음이 청송을 다시 일으키는 소중한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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