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엑스포 첫날 악천후에 상징물 '그랜드링' 일부 누수
연합뉴스
입력 2025-04-14 19:25:43 수정 2025-04-14 19:25:43
입구 인근선 통신 장애도…日정부 "운영 과제 보여…계속 개선할 것"
첫날 관람객 11만9천명…예상 인원 14만∼15만명보다 적어


궂은 날씨에도 오사카엑스포에 인파(오사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개막한 13일 오후 궂은 날씨에도 박람회장 내부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개막한 13일 악천후로 박람회장 상징 건축물인 '그랜드 링' 일부에서 비가 새고 입구 인근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그랜드 링은 '다양성 속 통일성'이라는 이번 엑스포 가치를 구현한 거대 원형 목조 건축물이다. 둘레는 약 2㎞이고, 폭은 약 30m다.

전날 오후 박람회장에 비가 내리자 관람객 중 상당수는 그랜드 링 내부에서 우산을 쓴 채로 이동했다.

다만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이날 오전 그랜드 링에서 '비가 샜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빗물을 받는 통에서 물이 넘쳐 그랜드 링 내부로 들어온 것 같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협회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그랜드 링이 비뚤어지고 있다는 글이 올라온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6시께는 벼락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그랜드 링 상부 출입이 제한됐다.

또 전날 박람회장 동문 근처에서는 일시적으로 휴대전화 이용이 어려워 입장 시 필요한 QR코드 표시에 시간이 걸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통신업체들이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람회장 통신 장애, 혼잡 문제 등과 관련해 "운영 면에서 과제도 보인다"며 "계속해서 개선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람회장에서 검출된 메탄가스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농도가) 상승했다고 생각한다"며 "회장 전체로 확산할 듯한 현상은 아니며 이미 추가 대책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사카 엑스포 일반 관람객 수는 당초 예상 14만∼15만명보다 상당히 적은 11만9천 명이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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