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25기 현숙이 조건을 보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9일 방송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 25기 현숙은 옥순에게 "영철님을 사회에서 보면 내가 매력적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라고 털어놓았다.
25기 현숙은 플루티스트 옥순에게 "예체능을 비하하는 건 아닌데"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했다.
옥순은 "이해한다. 나도 안정적이지 않은 게 얼마나 큰지 아니까 이해한다"라며 끄떡였다.

현숙은 "괜찮다고 생각한 분들은 다 예체능이고 그 사람에 대해서는 다 괜찮다"라며 고민했다.
그러자 옥순은 "영철은 예체능이라고 하기에는 월급을 받지 않냐"라고 이야기했다.
현숙은 "자세하게는 안 물어봤지만 고정적인 건지는 몰라서 감히 판단을 못 하겠다. 그렇다고 그분 면전에 대고 '난 사실 예체능은 생각해 본 적 없다'라고 말하면 미안하지 않냐"라고 했다.
옥순은 "예체능 하는 사람은 이해할 거다. 그거는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현숙은 영철에게 "영철님에게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현실적인 부분? 소개팅으로 따지면 우린 처음 본 거다. 밥 잘 먹고 두번째 만남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근무가 어떻게 일정하게 짜여 있는지 그런 것"이라며 진지하게 대화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난 매일 똑같다. 9시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고 점심 시간 일정하고 회사 밥 먹고 동료들과 시간을 보낸다. 영철님은 근무 시간도 조금 다르고 월별로 전지훈련을 가는 시즌도 있다고 하고 얼핏 들었지만 계약이 종료되면 아니면 끝나기 전에 더 좋은 자리를 찾아 나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난 그게 아니지 않냐. 그게 굉장히 다른 점이라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영철은 "자기소개 때 말했다시피 학교에서 근무할 땐 일정하다. 방학 때는 대회에 가거나 전지훈련을 가면 한달 가까이 못 본다. 아니다. 못 보는 건 아니다. 여자친구가 지역으로 온다면 주말에 하루 쉬니까 그런 정도다. 너와는 좀 스케줄이 다르긴 하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현숙은 "난 그렇게 변화가 크지 않은 사람이다. 난 그게 고민이다. 그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다른 분들과 얘기해도 재미는 없고 영철님과는 재밌다"라고 이야기했다.
영철은 인터뷰에서 "현숙, 미경, 옥순이 있다. 현숙이 처음부터 근소하게 앞선다. 다른 분 알아보고 싶다가도 마음 한켠에 신경이 쓰인다. 직업상 서로 스케줄이 안 맞는다. 그런 것들을 고려하더라. 난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지금만 충실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현숙은 남자들이 선택하는 데이트에서 함께 0표를 받은 영숙과 고독 정식을 먹으며 "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가 좋다"라고 밝혔다.
현숙은 제작진에게 "현실적인 부분이 왜 중요하냐면 아무래도 나는 결혼하고 싶어서 여기 나왔고 결혼 상대자를 만나는 게 내 목적이다 보니까 가끔은 내가 너무 염세주의자인가 싶기도 하고 내게 낭만은 다 사라졌나 싶기도 한데"라며 현실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사랑하면 모든 걸 다 버리고 떠날 생각은 전혀 없냐"라는 물음에는 "전혀 없다. 그것만으로 결혼 생활이 지속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둘이 모든 조건이 맞아도 하나만 달라도 지속하기 어려운 게 결혼 생활인데"라고 답했다.
MC 송해나는 "결혼적령기가 되고 지날 수도 있는 나이가 돼서 그것만으로 살 수는 없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이해했다.
이이경도 "다른 조건을 다 포기하는 건 아니다. 나도 여기까지 이룬 커리어가 있는데 뭐든 걸 포기한다?"라며 거들었다. 데프콘 역시 "드라마나 그런 거다"라며 끄떡였다.
사진= SBS Plu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