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오보" 처가 감쌌던 이승기, "참담하다" 손절하기까지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29 13:50:02 수정 2025-04-29 14:50:0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주가 조작 혐의에 다시 입을 열었다. 처가를 비호하던 그는 선긋기에 이어, 결국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승기가 처가 문제에 또 입을 열었다. 그는 29일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알렸다.

그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며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기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족 간의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승기는 지난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 후 지난해 2월 득녀했다. 그러나 견미리와 재혼한 이승기의 장인이자 이다인의 양부인 A씨가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결혼 소식이 전해진 시점부터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여왔다.

A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2018년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 받았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주가조작 의혹이 커지자 이승기는 2023년 4월, "주가조작으로 260억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법원은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했다. 여론이 더 악화되자, 당시 이승기 측은 "이번 사안은 이승기 씨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후 11월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로 공식석상에 선 이승기는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제가 시종일관 얘기하는 것은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라는 것"이라며 "결혼 후에는 와이프가 처가 쪽으로부터 모두 독립을 해서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이승기는 입장을 바꿔 처가와 선긋기에 나선 뒤, 이번엔 관계 단절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이날 오전 이승기 장인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계속되는 처가 이슈로 구설에 올랐던 이승기는 이번엔 장인의 기소 사실을 먼저 밝히고 관계 단절과 사과를 전했다. 조금씩 입장의 변화를 보였던 이승기가 마지막 카드로 이미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결단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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