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김수현이 중학생이던 김새론과 연애를 이어갔다는 주장이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김수현 측의 여러 입장문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 유족 측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김수현이 미성년자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증거로 여러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지난해 김새론이 김수현과 찍은 사생활 사진이 업로드했을 당시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무근"이라며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때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 씨의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김새론이 세상을 떠나고, 유족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볼뽀뽀 사진이 공개된 후에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추가 스킨십 사진과 김수현이 군복무 시절 보낸 사진, 손편지와 엽서 등도 공개됐다. 김수현은 김새론에게 "새로네로 사랑해", "얼굴을 보기 힘든데 마음이 어떤 지, 내 의지가 어떤지, 막 부담 주면 안 되니까", "가장 말할 수 있는 건, 보고 싶어"라고 적었다. '가세연' 측은 '새로네로'가 애칭이었으며, 2018년 김수현이 군복무 당시 김새론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고 전했다.
애정표현, 애칭 등이 적혀있고 스킨십 사진도 공개됐기에 대중들은 미성년자 시절 교제가 맞다며 김수현을 비판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바꿨고, 편지와 엽서 등에 대해서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 싶다는 표현은 군 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고 했다.
입장을 번복해 신뢰를 잃은 상황 속, 스킨십 사진은 2016년으로 폭로됐지만 2020년 겨울 교재 중에 찍은 것이라며 의상 정보가 2018년 발표된 브랜드 제품이라 미성년 시절이라는 게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경제적 외면에 대해서는 소속사와의 문제였다며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거나 채무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임 죄가 성립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7억 상당의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
그러나 당초 김새론이 김수현과의 사진을 올린 이유가 소속사 측과 김수현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올린 것이고, 곧바로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주장, 그럼에도 소속사 측은 "사진을 올린 의도를 모르겠다"고 입장을 냈던 점에 대해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유족 측은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 했다"며 김새론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했다.
이후 폭로가 계속되자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이후 18일 한번의 입장문을 더냈다. 12 페이지 분량의 긴 글이 담겼고, 여기에는 2차 내용증명, 이진호와의 관계, 서예지에 대한 루머, 유족 측의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것이 담겼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일때 열애를 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아있는 김수현의 팬들은 사진만 공개됐을 뿐 교제시기는 불분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김수현의 눈썹 점, 안경과 모자 협찬 등의 시기를 근거로 미성년자 시절 시귄게 맞다고 언급하고 있다.


일관된 주장은 두가지로 나뉜다. 정말로 미성년자일땐 김새론과 연애를 하지 않았거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했는데 부인하는 경우라면 16개의 광고 위약금에 더해 차기작 등 연예 활동을 아예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
그러나 대중들이 김수현에게 비판을 쏟는 이유는 법적 책임 여부와 별개로 도의적 책임에 대한 것도 크다.
전 연인이었던 점에 더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며 김새론에게 압박을 가한건 맞지 않냐는 반응. 이지훈 변호사는 김수현 측이 열애설을 거짓으로 부인해놓고 사과 한마디 안한점을 짚었다. "최소한 김새론씨와 사귀었는데 안 사귀었다고 거짓말한 것에 대해서 김새론 씨가 받았을 고통을 생각한다면 미안해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새론이 생전 김수현과 사생활 사진을 올려 비판받은 것에 대한 입장문이 뒤늦게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입장문에 따르면 김새론은 만 15세였던 2011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6일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 일기장에도 구체적 날짜가 쓰여있다고. 세상을 떠난 김새론, 김수현. 둘 중 누군가는 거짓을 말했다.
김수현은 현재까지 직접 입을 열진 않았다.
큰 논란에 휩싸이거나 구설에 오르는 등의 경우에는 개인 계정이나 소속사를 통해서라도 대신 입장을 전하기도 하지만, 김수현은 전연인 김새론 언급은 물론 관련된 모든 이슈도 소속사의 이름으로 입장을 내고 있다.
소속사 측의 일관된 입장처럼 정말 김수현은 미성년자와 연애하지 않았을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만큼 김수현이 직접 나서서 논란을 잠재울지도 이목을 모은다. 김새론 유족 측은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실공방이 끝이 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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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