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열애설에 이어 이제는 결혼설에 휩싸였다. 능청스럽게 받아친 전현무의 재치에 시청자들 또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출연진들이 김병현을 속이기 위해 전현무 열애설을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현은 전현무에게 사귄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하며 "이제 한달 됐나"라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이어갔다.
김병현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자막에는 '속이기 성공'이라는 자막이 이어졌다. 전현무는 최근 20살 연하 KBS 아나운서 홍주연과 열애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이슈는 이슈로 덮는 것"이라며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전현무는 홍주연과의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재형은 "왜 신인 아나운서들 만나는 날, '사당귀'에서 홍주연이 전현무를 이상형으로 꼽은 걸 기사를 내달라고 그랬지 않냐"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고 그냥 기사만 보면 누군가 또 만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얘는 또 누굴 만나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방송 프로를 보면 이 노이즈를 만들어서 '사당귀'를 띄우더라. 마케팅을 자체 내에서 하고 있는 거다. 되게 용감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너무나 많은 일을 겪다 보니까 그게 중요하지 않더라. 내가 욕 먹고 '또 여자 아나운서냐' 어쩌고. 이런 게 의미 없는 게 그러다 만다. 이슈는 또다른 이슈로 덮이지 않냐"라며 노이즈 마케팅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쨌든 화제가 되는 그 친구가 이 이슈로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제 이런 마음이 생긴다"고 했다.
메인 MC들은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는다는 정재형의 말에, 전현무는 "난 긁고 다닌다.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며 열애설을 즐기고 있음을 밝혔다.
열애설에 이어 결혼설까지, 프로그램에서 후배 띄우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가 직접 열애설부터 결혼설까지 언급하면서, 이를 사실로 알거나 혼동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재미를 느끼는 시청자들도 있는 반면, 두달 가까이 반복되는 열애설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존재한다. 전현무도 즐기고 있는 열애설, 본인이 직접 열애설에 선을 긋지 않는 이상 해당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KBS 2TV, 엑스포츠뉴스DB, 요정재형 유튜브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