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싫어도 맨체스터는 좋아…'맨유 추방 FW' 래시포드 '왕복 4시간' 출퇴근 선택 왜?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2-02 10:27:44 수정 2025-02-02 10:27: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출신 마커스 래시포드가 처음으로 자신의 팀을 떠난다. 다만 도시는 떠나지 않는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다수의 영국 매체들이 2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빌라로 임대 이적이 확정적이다. 그는 오늘 매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736만원)를 계속 받는다. 4분의 3을 빌라가 보조하고 맨유는 주급 부담을 줄인다. 



또 빌라는 이번 계약에 래시포드를 이번 시즌 종료 후 4000만 파운드(약 722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맨유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과 관계가 틀어진 래시포드는 이적을 선택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게 된다. 

'더 선'은 "래시포드가 아모림이 감독으로 있는 한 다시는 맨유에서 못 뒤게 될 것"이라는 한 측근의 말을 인용했다.



이 관계자는 "래시포드는 항상 잉글랜드 내에서 맨유 이외에 다른 구단에서 뛰지 않을 거라고 말해왔다. 그는 맨유 팬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즌 초 이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큰 유럽 구단으로 가고 싶었다. 현실은 그러지 않았고 빌라가 처음으로 11월에 접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모림은 래시포드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미래가 없다고 명확히 했다. 빌라가 그에게 두 가지를 제안했는데 주급을 유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빌라로 이적하지만, 맨체스터를 떠나지는 않을 예정이다. 맨체스터에서 나고 자란 그는 차로 2시간이 넘게 걸리는 버밍엄까지 출퇴근할 예정이다.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의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27일 풀럼 원정에서의 1-0 승리에서도 선수명단서 완전히 제외됐다. 

지난달 맨체스터 더비에서 제외된 지 이틀 뒤,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아모림 감독의 쓴소리가 있었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27일 풀럼과의 원정 경기를 마치고 래시포드의 부재 질문을 받자 "항상 같은 이유다. 이유는 훈련이다. 내가 보는 축구 선수란 훈련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매일 모든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래시포드가 훈련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래시포드가 변하지 않는다면 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는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최선을 다한다면 나는 어떤 선수라도 기용할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 대한 비판을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그는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기용하느니 차라리 비탈을 투입할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내 입장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쐐기를 놓았다.

여기서 아모림 감독이 말한 비탈은 '호르헤 비탈'이다. 전 축구선수이자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63세 골키퍼 코치다. 현재 27세로, 전성기 접어들 나이인 현역 래시포드 대신 63세 골키퍼 코치를 대신 출전시키겠다고 한 것은 래시포드를 절대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완전히 아모림에게 찍힌 래시포드는 주급 수준도 지키면서 맨유에서 뛰던 유로파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빌라가 존 듀란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나스르에 무려 7000만유로(약 1265억원)에 판매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고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을 보조하기에 충분했다. 

빌라는 최근 끝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최종 8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에 토너먼트 진출로 성과를 낸 빌라는 겨울에 선수 보강을 노렸고 래시포드 영입으로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도 "아직 이적시장이 이틀 남았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우리를 도울 몇몇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