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사건에…MBC 댓글 막고, 김가영 역풍→박은지 "나도 7년 버텨" 공감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2-02 14:15:01 수정 2025-02-02 14:15:01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일 MBC 뉴스 유튜브 채널에 날씨 영상에는 댓글창이 막혀있다. 전날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출연한 영상 또한 마찬가지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 가운데 최근 한 매체가 오요안나의 유서를 공개하면서 직장내 괴롭힘 의혹이 생겨났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당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MBC 기상캐스터는 총 5명, 함께 괴롭힘을 당했다고 알려진 동기 기상캐스터 1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4명 모두가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이다.

특히 유족은 "진짜 악마는 이현승, 김가영"이라고 밝혔고, "박하명 최아리는 대놓고 괴롭혔지만 이현승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고 실명을 폭로하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향해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의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까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실명이 폭로되기 전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불똥이 튀자, 일주어터(김주연)은 "가영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주셨어요"라며 대리 해명했다.

또한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겁니다. 오지랖일 순 있으나 가영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님의 명복을 빌며 댓글 남깁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족이 실명을 공개하자 역풍을 맞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박은지는 1일 자신의 계정에 오요안나의 사망 기사를 캡쳐해 게재하며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본적은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되어줘서 너무 미안합니다"라며 같은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박은지는 "뿌리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MBC 기상캐스터 출신 이문정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명글을 올렸다. 앞서 이문정은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는 글을 남겼고, 일각에서는 MBC 기상캐스트로 일했던 그가 가해자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증에 빠르게 확산됐다.

2일 이문정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제가 올렸던 스토리는 오요안나씨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입니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어요"라며 "더 이상의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전했다.



또한 "MBC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요안나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은지, JTBC 방송화면, 각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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