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아이유가 박명수와의 약속을 지켰다.
24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오늘만 패밀리. 명절 세뱃돈으로 한탕하러 모인 명家네 식구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아이유는 어여쁜 한복 차림으로 등장, 박명수에게 절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다.
아이유의 목소리에 누워 있던 박명수는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박명수는 "네가 아이디어 냈다고 지키러 온 거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의리를 뽐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해 3월 '할명수' 출연 당시 "내년 설에 한복 입고 다시 오는 거 어떠냐"고 제안한 바 있다.
박명수는 "오늘 제가 나오는 거 몰랐냐"고 되묻는 아이유에 "당연히 몰랐다. 네가 여기 왜 나온 거냐"고 쑥스러운 듯 툴툴댔다.
그러면서 "꿈인 줄 알았다"고 아이유를 격렬히 환영했다.
두 사람은 근황 토크도 나눴다.
잘 지냈냐는 박명수의 물음에 아이유는 "저번에 '할명수' 나오고 반응이 너무 좋았다. 할머니께서 (박명수 선물도) 너무 좋아하셨다. 월드투어도 덕분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지난해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의 앙코르 콘서트를 언급, "그때 초대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이유는 "혹시 부담이 되실까 해서. 첫 콘서트에 와주시지 않았냐"고 말했고, 박명수는 "네 콘서트는 괜찮다. 아는 노래가 많으니까"라며 "첫 공연 때 '레옹' 할 줄 알았으면 백스테이지 안 갔다"고 토로했다.
알고 보니 아이유가 박명수가 올 것을 예상해 '레옹' 무대를 준비했던 것.
박명수는 "(유)재석이가 빨리 사진 찍자고 해서 올라가는 바람에 못 봤다. 너무 아쉽다"고 떠올렸다.
박명수는 아이유의 고운 한복 자태를 보곤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아이유는 "세배를 드리러 오는데 (예쁘게 하고 와야죠)"라고 했고, 이를 듣던 박명수는 "가서 이백만 원만 찾아와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할명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