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온 썸머] 로스트아크, 운영 체질 개선 선언…발키리·종막 콘텐츠로 반등 예고
게임와이
입력 2025-06-22 00:25:45 수정 2025-06-22 00:25:45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6월 21일, '로스트아크'의 하계 대규모 쇼케이스 '2025 로아온 썸머'를 개최하고 향후 게임의 구조적 전환과 콘텐츠 방향성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유저 신뢰 이탈의 흐름 속에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는 운영과 콘텐츠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 의지를 드러낸 행사로 평가된다.

이번 '로아온 썸머'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경제 구조 개편, 성장 시스템 개선, 신규 클래스와 콘텐츠 발표, 여름 시즌 로드맵, 이벤트 및 콜라보 공개와 같은 핵심 업데이트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2부는 Q&A 세션을 통해 개발진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1부의 핵심은 시즌3 이후 붕괴 조짐을 보였던 경제 시스템의 정상화다. 먼저, 주요 골드 수급처에 '캐릭터 귀속 골드' 개념이 도입되며 전체 유통량을 제어하는 방향으로 골드 정책이 전환됐다. 싱글 콘텐츠, 에포나 의뢰, 이벤트 상점 등에서 지급되는 골드는 최대 50%까지 귀속 형태로 변경되며, 이를 통한 인플레이션 제어와 유저 간 거래 안정화가 주요 목표다. 이와 함께 신뢰도 시스템도 도입된다. 유저의 골드 소비 이력을 기반으로 거래 시 신뢰도를 부여하거나 차감하고, 신뢰도가 부족한 경우에는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는 구조다. 작업장 제재 강화, 3티어 보석 공급량 조정, 카던/전선 구조 개편 등도 골드 순환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제시됐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성장 시스템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신규 파밍 시스템 '아크 그리드'다. 종막 콘텐츠에서 드랍되는 '코어'와 다양한 루트로 획득 가능한 '젬'을 조합해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장비 파밍보다 더 장기적인 구조를 가진다. 고대 등급의 코어는 천장이 없고, 젬은 랜덤 능력치와 조합 방식으로 파밍 다양성을 추구한다. 이외에도 기존 트라이포드와 영웅각인서의 삭제, 보석 조율 시스템 추가, 시즌2 카드의 신규 획득처 도입 등이 포함됐다. 또한 유저의 성장 체감 강화를 위한 '전투력 측정기'와, 선발대 유저를 위한 더 퍼스트 전용 랭킹 시스템 및 명예 보상 체계도 신설된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전투 콘텐츠 측면에서는 카제로스 레이드의 종막이 공개됐다. 이번 종막은 4막(에키드나, 아르모체)과 최종전(카제로스)으로 구성되며, 난이도는 노말/하드/더 퍼스트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더 퍼스트'는 최초 클리어 공대를 대상으로 실물 스태츄, 석상 귀환 연출, 칭호, 탈것 등의 특별 보상이 주어지는 도전 콘텐츠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특히 이번 종막 최종전의 경우, 더 퍼스트의 최초 클리어 공대가 발생한 시점에 후발대를 위한 종막 레이드가 시작된다는 점이 돋보인다. 클리어 이후에는 스피드런 랭킹 이벤트가 진행되며 클래스별 심볼도 지급된다. 6월 25일에는 신규 클래스 '발키리'가 출시된다. 성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여성 서포터 계열로, 유저의 선택에 따라 딜러/서포터 트리를 구분해 육성할 수 있다. 또한 7월에는 군단장 레이드 '카멘'의 익스트림 버전이, 8월에는 신규 가디언 '크라티오스', 신규 파밍 콘텐츠 '낙원', 신규 에피소드 '운명의 궤적', 종막 최종 레이드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유저 편의성 개선 역시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아바타 도감 시스템, 인게임 미용실, 펫 특기 도감화, 파티 라운지 도입, 탈것 이용 범위 확장, UI 개선 등이 소개됐다. 체형 리뉴얼, 캐릭터 정보창 개선, 일일 에포나 리워크도 함께 진행된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우선 전투 분석기는 전투 중 자신의 전투 현황(딜량, 치유량, 적중률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엔트 콘텐츠 외에 수련장, 가디언 토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 정보창의 경우 이용자의 전투력이 새로 표시되도록 변경되며, 장신구 부분의 상/중/하 등급 색상 구분, 엘릭서 및 초월 단계 표시, 팔찌 가시성 개선 등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진다.

종합 전투력의 경우 단순 아이템 레벨이 아닌 성장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점수다. 딜러는 공격 점수, 서포터는 아크패시브 깨달음에 따라라 공격/조력 점수로 표시된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파티 라운지는 파티 찾기 화면면을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캐릭터 외형을 표시하도록 만든 UI다. 라운지 배경 스킨의 경우 특별한 보상으로만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여름 시즌을 맞아 수영복 아바타, PC방 한정 아이템, 신규 굿즈 및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팔도 왕뚜껑, 요아정, 도미노피자 등)도 예고됐다.

이외에도 전서버 유저 참여형 콘텐츠인 '전장판 총력전', 초고속 성장 지원 이벤트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 신규 시스템 '전투 분석기'와 종합 전투력 표기, 신규 명예 보상 시스템 등 여름 시즌 콘텐츠 전반이 소개됐다. 6월 25일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여름 로드맵도 함께 공개됐으며, 신규 보상으로는 캐릭터 성장 아이템을 포함해 발키리도 적용 가능한 전설 아바타 상자가 포함된 '감사 선물'이 제공된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2부 Q&A는 최근 논란이 된 핵심 민원들에 대해 전재학 디렉터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보석 시스템 번복, 반복되는 이벤트 양상, 시즌3 BM 구조, 귀속 골드 도입 배경, 성장 부담, 6캐릭 제한, 서포터 운용 난이도, 전투 피로도, 스토리 서사 부족 등 주요 민원이 직접적으로 다뤄졌다.

전재학 디렉터는 일부 의사결정이 소통보다는 통보에 가까웠다는 점을 인정하며, 향후 표현 방식과 진정성 전달에 있어 개선 의지를 밝혔다. 특히 서포터 클래스의 밸런스 개선, 노후 클래스 리워크, 매칭 시스템 개선 등은 향후 단기 업데이트에 포함될 예정이다. 레이드의 기믹 구조, 경제 구조, 선발대 보상 등 장기 이슈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방향성을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우선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에는 “말투와 표현 방식이 경직돼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사과 의사를 전했고, 향후에는 실수가 있더라도 피하지 않고 꾸준히 다가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석 시스템 번복에 대해서는 '유저를 위한 결정이라는 명분 자체가 착각이었다'고 인정하며, 장시간의 고민 끝에 방송 당일에 번복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이밖에도 반복되는 이벤트 구성에 대한 자성과 함께, “가장 부끄러웠던 콘텐츠는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였다”고 언급했다. 시즌3 이후 과금 구조에 대한 유저 불만에 대해서는 “유통골드 의존도가 높아져 실질적인 비용 부담이 상승했다”고 진단하며, 고효율 상품 중심의 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귀속 골드 운영 방침과 6캐릭 제한 유지에 대해서는 경제 밸런스와 어뷰징 방지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고, 성장 부담은 난이도 이원화 및 싱글 콘텐츠 지속 추가 등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서포터 클래스 개선에 대해서는 딜링 능력 상향, 운용 난이도 완화, 각인 리워크, 클래스별 마나 조정 등 전방위적 개선을 약속했으며, “서포터 어떤 거요?”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차단 시스템 개편, 매칭 구조 개선, 스토리 서사 부족 문제, 밸런스 패치 주기 등의 질문도 이어졌으며, 개발진은 각 사안에 대해 단기/중장기 대응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아온 썸머 라이브 방송 갈무리

신규 클래스 ‘용기사’의 존재도 이날 Q&A를 통해 공식화됐다. 젠더락이나 기존 클래스 파생이 아닌 완전한 오리지널 클래스로, 겨울 시즌에 영상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쇼케이스는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진행은 정소림 캐스터와 전재학 디렉터가 맡았다.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행사에서는 향후 게임의 핵심 변화가 총체적으로 다뤄졌으며, 그간의 유저 불만과 운영 논란에 대한 첫 정면 대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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