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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야겠다는 생각 뿐" 故 김창민 감독 살해 가해자, 녹취서 경찰 조롱까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JTBC 방송 캡처


故 김창민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들이 살의를 드러낸 것을 넘어, 경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를 비웃고 범행을 은폐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JTBC는 주범 이 모씨와 공범 임 모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 씨는 사건 당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임 씨와의 통화에서 "X나 웃긴 건 (경찰이) 둘이서 그랬다는 생각을 안 한다"고 말하며 수사 기관을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엑스포츠뉴스DB


당시 경찰은 사건 현장인 식당에서 CCTV를 확인했음에도 "임 씨는 폭행을 말렸다"는 이 씨의 진술만을 토대로 공범인 임 씨를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씨는 통화에서 "넌 그냥 말린 거라 진술했다. 네가 안에서 헤드록 건 것도 얘기 안 했다"고 수사망을 빠져나간 상황을 자랑스럽게 털어놨다.

해당 녹취는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나서야 검찰 전담수사팀의 압수수색을 통해 뒤늦게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초동 수사 단계에서 압수수색도 거치지 않고 사건을 송치했으며, 가해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역시 두 차례나 기각됐다가 녹취가 확보된 이후에야 비로소 발부됐다.

또한 이 녹취에는 명백한 살해 의도도 담겨 있었다. 이 씨는 "죽이려고 까고(차고), 다시 가서 또 깠더니 잠든 것 같길래 또 쳤다"면서 "‘너 그냥 죽어’라고 하며 파운딩 펀치를 꼽았다"고 말했다.

특히 "내 손으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살인 고의성을 스스로 입증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의 손님과 다툼을 벌였다. 네 명의 가해자에게 폭행당한 김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김 감독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1월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감독의 유족은 엑스포츠뉴스에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JTBC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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