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1일 성남 판교에 위치한 자사 사옥 1994홀에서 ‘마비노기 영웅전’의 15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인 ‘15th Anniversary’를 진행했다.
이날 오프라인 행사에는 약 150명의 이용자들이 참석했으며, 콜헨 마을을 컨셉으로 꾸며진 내부는 경품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 존을 시작으로 코스어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전시존, 푸드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오후 3시에 1994홀에서 무대 행사가 시작됐는데, 러블리즈의 류수정이 무대에 올라 단아의 테마곡인 ‘들꽃’과 사냐의 테마곡인 ‘너에게 나아간다’ 등 5곡의 노래가 포함된 특별 공연을 펼쳤다. 이후 서비스 15주년을 되돌아보는 특별 영상을 공개한 후 ‘마비노기 영웅전’의 한용섭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개발 방향성과 향후 업데이트될 내용들을 소개했다.
한용섭 디렉터는 “작년 한 해 동안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리고 싶다. 디렉터가 되고 이용자들과 가장 먼저 약속한 부분이 ‘익숙한 부분의 대한 개선’이었는데, 의욕은 앞섰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그렇기에 올해는 꾸준히 진행해야 되는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지켜, 내실을 탄탄히 가져가려고 한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우선 캐릭터간 유틸리티 부분에 대한 개선이 상시화 될 예정이다.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왔지만, 아직도 일부 캐릭터의 경우 수정의 여지가 남아있기에 1~2개의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먼저 개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드 업데이트 주기도 3개월로 줄어든다. 한 디렉터는 “레이드를 반복해서 플레이하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데, 새로운 전투 경험으로 이를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밖에도 물욕 아이템의 드랍률을 상승시켜 획득과 성장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변경된 마일리지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캐시백 이벤트가 신규 마일리지 상점으로 개편되어 캐시샵에서 구매한 아이템에 대한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적립한 마일리지로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에 대해 한 디렉터는 “캐시백 이벤트를 대신해서 준비한 시스템이 마일리지인데, 일부 문제들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했다. 마일리지 상점으로 새롭게 개편하고 상시화 할 예정이다. 품목으로는 신규 아바타, 날개, 과거 캐시백 아이템들이 포함될 예정이며, 마일리지 헤어는 모든 캐릭터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1년에 1번 주기로 리뉴얼되며, 올해 여름 업데이트쯤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6번째 신규 캐릭터 ‘네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게임 내 보스 몬스터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만들어 달라는 이용자들의 건의가 지속적으로 있었고, 개발실 내부 회의에서도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기에 메인 스트림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으면서도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네반’을 첫 번째 보스 캐릭터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15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도 공개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서비스 15주년 및 네반 업데이트를 기념해 ‘맥심’과의 컬래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디렉터는 “’네반’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준비했으며,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보니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진행하게 되었다. 2월호 맥심 잡지에서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5주년 기념 보상으로는 ‘모리안과 키홀의 날개 상자’ 등이 포함된 선물 쿠폰이 지급되며, 오는 16일부터 6주간 총 14일만 출석하면 ‘고급 강화의 비약 (15개), ‘와드네의 결정 (10개)’, ‘전용 장비 아바타 선택 상자’ 등의 보상을 모두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한 디렉터는 “바쁘신 시간 와중에도 행사에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데 앞으로 더 오랜 기간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비노기 영웅전’에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이용자분들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희 개발진도 이용자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용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