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징어 게임2' 해외 팬덤들의 팬 문화가 국내에서도 화제다.
지난 12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이틀 만에 OTT 스트리밍 국가 93개국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와 압도적인 시청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의 주인공이었던 456번 참가자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에 참가해 '프론트맨'(이병헌)과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해외 시청자들은 시즌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등의 전통 게임에 이어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한국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공기 놀이', '팽이 돌리기', '둥글게 둥글게' 등의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시즌2 새로운 캐릭터인 타노스(탑, 최승현 분), 트랜스젠더 현주(박성훈), 임산부 준희(조유리), 유튜버 명기(임시완)의 서사와 배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 '오징어 게임2' 팬덤은 국내에서도 없던 새로운 캐릭터 관계성 문화를 영위하고 있어 화제다.
시즌2에서도 주요 인물인 456번 성기훈과 시즌1 오영남(오영수)를 이어 게임에 참가한 프론트맨이자 001번 오영일(이병헌)의 관계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시청자는 "살리려는 자와 훼방 놓으려는 자를 붙이면 최고의 조합"이라며 '456♥001'이라는 제목의 영상 편집본을 게재하는가 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기훈과 영일의 관계성이 최고로 빛난 순간이 언제인지 공유해주세요", "둘이서 차라리 키스해", "2025년 최고의 소설은 두 사람이 주인공" 등의 글을 게재해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한다.
팬덤은 이정재와 이병헌을 만화 캐릭터처럼 생각하며 팬아트를 그리는가 하면, 시즌3를 추측하며 두 사람이 새로운 게임을 하는 모습까지 상상하는 등 다양한 창작물을 통해 '오징어 게임2'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입증했다.
"두 사람 눈빛 보다가 잠 못자", "제발 001도 시즌3에서 계속 게임하고 456과 붙어있게 해줘라" 등 격렬한 해외 팬덤의 반응에 국내 시청자들 또한 "'오징어 게임'이 이 정도였다니", "팬들이 다들 금손이다", "해외 팬이 상상 이상으로 엄청 많다", "역시 지구에는 다양한 세상이 있구나"라며 놀라워하고 있어 웃음을 안기고 있다.
국내외 커뮤니티를 장악한 '오징어 게임2' 인기가 팬 창작물로 이어지는 상황에 많은 국내 네티즌은 'K-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어 '오징어 게임' 신드롬에 의미를 더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