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냉부해' 송중기가 10년 만의 예능 출연에서 과거 고정 예능부터 아내에 관한 이야기까지 모두 공개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영화 '보고타'의 배우 송중기, 이희준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송중기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송중기는 "제가 예전에 '런닝맨' 고정 멤버였는데, 그 이후로는 처음"이라며 거의 10년 만의 예능 출연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만나고 싶던 셰프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이희준은 '흑백요리사'를 보고 최현석, 박은영 셰프를 보고 싶었다고 답했고, 송중기는 "여기 계신 분들 다 뵙고 싶었고, 한 분을 꼽자면 나폴릿 맛피아 권성준 셰프님 뵙고 싶었다"고 했다.
송중기는 "와이프가 이탈리아에서 평생 살았던 친구라 1년의 반을 이탈리아에서 살다 보니까 이탈리아 음식에 빠져있었다"며 아내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를 언급하며 권 셰프를 만나고 싶던 이유를 밝혔다.
또 송중기는 '보고타' 회식이 인생 최고의 회식이라며 "그 회식을 이길 만한 건 없을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콜롬비아 현지 스태프가 100여명, 한국 스태프 70분 정도 있었다. 현장 분위기가 침체돼 있을 떄 마련한 회식이었다. 제가 MC를 보는 게, 제가 일단 망가져 줘야 다들 재밌게 놀 것 같았다"며 회식 에피소드를 밝혔다.
송중기는 "제가 예전에 '뮤직뱅크' MC를 2년 정도 했었다. 스태프 다 모여 한국식당 빌려서 융화가 되어보자 했다"며 "한국 스태프 중 한 명이 장기자랑으로 노래를 했다. 그랬더니 예상치 못하게 콜롬비아 스태프 한 분이 살사를 추더라. (이희준) 형이 또 현지에서 살사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며 이를 시작으로 춤 배틀이 됐다고 했다. 이에 이희준은 살사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이희준의 냉장고로 대결이 먼저 진행됐다. 그의 희망요리는 '예술의 경지 맛 보고파'와 '줄 서는 식당'이었다. 각각 최현석 김풍, 이연복 박은영 셰프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희준의 냉장고에는 아들이 그린 그림이 가득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희준은 아들과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세 명의 가족이 있는 그림에는 제가 없었다. 그래서 아이의 그림체로 제가 저를 그렸다"고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냉장고에는 이희준이 아내인 모델 이혜정과 결혼 때 했던 서약서도 붙어있었다. 로맨틱한 면모에 애칭을 묻자 이희준은 "여봉봉"이라고 이야기했다.
송중기에게도 애칭을 묻자, 그는 "와이프가 골랐는데 서로 여보라고 한다. 와이프가 한국말로 여보라는 발음을 듣더니 그게 너무 아름답다고, 여보라고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