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시네마테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랑스 영화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와 장뤼크 고다르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가을날의 재회 - 트뤼포와 고다르' 특별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트뤼포와 고다르가 20년 동안 함께 만든 '앙투안 드와넬' 연작을 선보이는 것으로 막을 연다. 이 연작은 소년 앙투안의 성장을 그린 5부작으로, 1959년부터 1979년까지 나왔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장-피에르 레오가 앙투안을 연기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레오가 14세 때 출연한 '400번의 구타'를 비롯해 34세에 참여한 '사랑의 도피'에 이르기까지 앙투안의 성장 과정이 한눈에 보이는 다섯 개의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고다르가 누벨바그 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인 1960년대 내놓은 영화도 상영된다. '결혼한 여자'(1964), '국외자들'(1964), '중국 여인'(1967), '주말'(1967) 등 4편이다.
특별상영작으로는 고다르의 '결혼한 여자'(1964)가 선정됐다. 남편이 있는 여자가 애인이 생기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가 고다르의 작품 세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네 토크'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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