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5대 신성장동력 육성 전략 브리핑에서 밝혀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이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13일 시청에서 '2030 밀양 견인 신성장동력사업' 육성 전략을 직접 브리핑했다.
이때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박 시장은 "솔직히 고민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적절치 않고 그런 말을 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출마 가능성에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는 형태로 입장을 정리했다.
박 시장은 경남 시장·군수 18명 중 유일한 3선이다.
지방자치단체장 계속 재임을 3기까지로만 규정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박 시장은 2026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 첨단 전략산업 육성 ▲ 케이푸드(K-Food) 수출거점 조성 ▲ 물류·산업 전진기지 조성 ▲ 도심 활성화 ▲ 미래농업도시 건설 등 5개 신성장동력을 키워 '영남권 허브도시, 밀양'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나노융합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나노융합 국가산단 2단계 조성(기회발전특구), 수소산업 전문지원기관 유치를 통해 첨단 전략산업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밀양시는 벼농사부터 과수, 시설하우스까지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도시다.
여기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가동 후 대표적인 케이푸드인 라면 수출 거점도시로 부상했다.
밀양시는 든든한 농식품 기반을 발판으로 식품연구개발 인프라와 글로벌 표준 수출통합조직을 결합한 케이푸드 수출거점 단지를 조성한다.
경남 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한국식품연구원 분원 유치에도 나선다.
밀양시는 또 KTX, 대구∼부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고속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공사 중)가 지나는 사통팔달 광역교통체계를 이용해 지역 거점 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옛 밀양대학교 캠퍼스 건물을 활용한 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햇살문화도시 사업, 경남교육청과 연계한 '지혜의 바다 도서관' 조성,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통해 침체한 내이동·삼문동 도심을 되살리는 것도 중요한 신성장동력 사업이다.
밀양시는 마지막으로 삼랑진읍에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등을 기반으로 청년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스마트팜 기자재 산업과 연계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 미래농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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