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모바일 비전 프리뷰 라이브 / 로스트아크 모바일 공식 채널 갈무리

스마일게이트 RPG는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대한 온라인 쇼케이스 ‘비전 프리뷰: 라이브’를 18일 진행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면 공개했다. 원작 ‘로스트아크’의 방대한 세계관과 핵앤슬래시 전투 감각을 계승하면서도, 플랫폼 특성에 맞춘 콘텐츠 구조와 AI 기술을 접목한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이정환 PD와 이준성 기획실장이 참석해 게임 철학과 콘텐츠 방향성을 설명했으며, 6월 19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유저 초청 오프라인 체험 행사 ‘비전 프리뷰: 플레이’가 이어진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10월 중 비공개 테스트(CBT)가 예고된 상태다.

◇ "또 하나의 로스트아크"…원작 그 이상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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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PC와 모바일은 물론 추후 콘솔, VR 등으로도 확장 가능하도록 플랫폼 호환성이 설계되어 있다. 이정환 PD는 “익숙한 재미 위에 신선함을 더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원작의 감성과 정서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모바일 환경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스토리, 전투, 시스템 설계를 강조했다.

특히 세계관은 원작과 동일한 아크라시아를 배경으로 하되, 등장 인물과 사건의 시점이 달라져 기존 유저도 색다른 몰입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컨대 동일한 사건도 다른 인물의 감정선과 선택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되며, 때로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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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조는 대화형 퀘스트와 분기형 내러티브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이용자는 퀘스트 중 선택과 행동에 따라 캐릭터 성향이 변화하고, 해당 기록은 스토리의 전개에 영향을 미친다. NPC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달라지며, 자유도 높은 인터랙션을 제공한다.

◇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과 전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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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원작 특유의 핵앤슬래시 감각을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맞춰 재구성했다. 조작 시스템은 ‘스마트 회피’와 ‘콤보 세팅’ 등 직관적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HUD는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와 크기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두 개의 버튼으로 연계기를 구현할 수 있는 ‘투버튼 콤보’ 구조도 탑재됐다.

AI 기반 보조 시스템도 특징이다. 레이드 실패 시 전투 중 시점 자동 저장과 사망 시점 분석 기능을 통해 공략 실패 원인을 짚어주며, 친구 캐릭터나 AI 용병을 활용한 동행 시스템도 지원된다. 실제 레이드 플레이 타임도 8~10분 수준으로 조정돼 부담을 줄였으며, 카오스 브레이크(3~5분) 등 라이트 콘텐츠 역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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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내에서는 기기를 흔들거나 화면을 반복 터치하는 등의 모바일 기기 특유의 조작을 요구하는 기믹도 포함돼 있어, 직접적인 피지컬 조작을 중시하는 플레이어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 혼자서도 충분한 MMORPG…생활·경쟁 콘텐츠도 다채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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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모바일’은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조를 표방한다. 싱글 군단장 레이드, 혼돈의 물결, 카오스 브레이크 등 1인 콘텐츠는 물론, 어비스 던전, 군단장 레이드, 군단 던전 등 파티 콘텐츠도 충실히 구성됐다. 경쟁 콘텐츠로는 가디언 토벌 경쟁전, 기억의 전장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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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콘텐츠 측면에서도 ‘마이룸’ 시스템과 감성형 ‘섬’ 콘텐츠, 축제 시스템 등 차별화된 요소들이 눈에 띈다. 특히 마이룸은 이용자가 꾸미는 사적인 공간으로, AI NPC ‘헤리리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힐링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헤리리크는 대화는 물론 게임 내 조언도 제공하며, 플레이 보조 동반자의 역할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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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콘텐츠는 군단 침공, 가디언 습격, 차원의 틈 등 무작위 이벤트 기반으로 구성돼 있어 핵앤슬래시 구조와 어우러지는 전투 중심 필드 경험도 가능하다.

◇ AI와 염색 시스템, 단어·이미지 기반 커스터마이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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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기술적 실험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자동화 및 커스터마이징이다. 이용자는 음식 사진을 기반으로 게임 속 요리를 만들 수 있고, 이미지나 단어 입력만으로 의상 염색 패턴을 생성하는 기능도 제공받는다. ‘고양이 무늬’, ‘검붉은 색’ 등의 텍스트만으로도 색상 및 텍스처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은 이용자 주도의 창작 요소와 AI 기반 도우미가 결합한 형태로,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보기 드문 ‘참여형 생활 콘텐츠’로 기능할 전망이다.

◇ 10월 CBT 예고, BM은 추후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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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RPG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첫 비공개 테스트(CBT)를 2025년 10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장 구조, 자동 사냥 범위, 콘텐츠 밸런스 등 핵심 게임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CBT 이후에는 별도 쇼케이스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출시 일정과 BM(수익모델) 등 주요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BM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으며, 스마일게이트 RPG 측은 “MMORPG는 많은 사람이 오래 함께할수록 즐거운 장르”라며 “그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식 론칭 이전까지 충분한 유저 피드백과 콘텐츠 검증을 거친 후, 서비스 정책과 운영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 원작과 다른 점, 그리고 같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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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과 세계관, 콘텐츠 연출의 기반을 공유하면서도 세 가지 핵심 차별점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카오스 브레이크와 시공간 변화형 신규 레이드 같은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 둘째,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새롭게 기획된 경쟁전 및 생활 콘텐츠. 셋째, 발탄이나 영광의 벽과 같은 원작 콘텐츠를 리뉴얼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구조다.

이정환 PD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로스트아크 고유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감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신작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실험을 거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