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의 마지막 주택 설계 '고석공간' 첫 공개…오픈하우스서울
연합뉴스
입력 2022-10-12 14:22:09 수정 2022-10-12 14:22:09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매년 10월 서울의 뛰어난 건축물을 직접 방문해 공간을 경험하는 도시건축축제인 '오픈하우스서울'이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비영리민간단체인 오픈하우스서울이 진행하는 '오픈하우스서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영상으로 진행됐다가 3년만에 다시 현장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둘러보며 건축가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기회다.

고석공간[사진 박기호. 오픈하우스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주제는 '공공건축'과 '오래된 집'으로, 서울의 공공 건축 대표작들과 1960∼1980년대 지어진 주거 공간구성을 탐색한다.

스페셜 프로그램인 '건축가특집'에서는 서울서진학교로 주목받은 건축가 유종수와 김빈(코어건축가사무소)을 소개한다.

'오래된 집'을 통해서는 건축가 김수근의 초기 주택인 '청운동 주택'과 그가 마지막으로 설계한 주택인 '고석공간'이 처음 공개된다. 청운동 주택은 영상으로, 김수근의 누나인 김순자 여사와 박고석 화백이 살았던 고석공간은 영상과 현장 오픈하우스로 만날 수 있다.

건축가 나상진의 설계로 1966년 지어진 '동백꽃 까치내'에서는 응접실이 반복적으로 배치된 평면 구성과 계단실을 통해 여러 세대가 함께 살던 집의 내력을 볼 수 있다. 올해 행사를 통해 청운동 주택 청사진과 고석공간의 도면 일부도 공개된다.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에는 한국 단색화의 대표 화가인 박서보 화백의 집이자 작업공간인 기지 박서보주택과 내년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앞둔 당인리발전소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 등이 포함됐다.

행사 웹사이트(www.ohseoul.org)에서 19일 오후 2시부터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신청만 해놓고 실제 참가하지 않는 '노쇼'(No Show) 방지를 위해 예약금 1만원을 받은 뒤 참가자에게 돌려준다.

오픈하우스서울 2022 포스터[오픈하우스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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