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벌써 6명째 확진…'스우파' 코카앤버터 가가·리헤이도 확진
'미스터트롯' 김경민도 양성…스케줄 중단·추가 검사 등 대응 분주
'미스터트롯' 김경민도 양성…스케줄 중단·추가 검사 등 대응 분주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양성 판정이 잇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이서연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이서연은 피로감과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있어 전날 저녁 선제적으로 병원을 찾아 신속항원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며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서연은 목 간지러움과 경미한 어지럼증 외 다른 증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서연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8명은 전날 신속항원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선제적으로 자가 격리한 채 밀접접촉자 판정 여부와 추가 PCR 검사 등의 방역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프로미스나인은 이날 예정된 KBS '뮤직뱅크' 출연을 하지 않는다"며 "예정된 팬 사인회 등 활동 일부도 연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멤버 일부가 확진된 걸그룹 케플러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웨이크원·스윙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멤버 최유진과 김다연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두 사람 모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케플러 멤버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6명째다. 전체 9명 가운데 3분의 2가 한 번 이상 감염된 셈이다.
지난해 12월 데뷔를 앞두고 샤오팅·마시로가 확진됐고 지난달에는 김채현·서영은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김채현과 서영은 두 사람은 전날 격리에서 해제됐다.
소속사 측은 "오늘 확진된 최유진, 김다연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 해제된 상태"라며 "멤버들에게 발열, 호흡기 질환 등 감염 의심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엠넷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이름을 알린 댄스 크루 코카앤버터(코카N버터)의 가가와 리헤이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가는 전날, 리헤이는 이날 PCR 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이 나왔다.
MLD엔터테인먼트는 "가가와 리헤이는 모두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며 "현재는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격리 후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이그룹 씨아이엑스(CIX) 멤버 배진영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가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배진영은 지난 3일 간헐적으로 기침 증상을 보여 자가 키트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배진영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소속사는 "나머지 멤버들은 동선이 겹치지 않았으며 자가 진단키트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배진영은 별도 격리 숙소로 이동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방역을 끝낸 뒤 숙소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배진영은 소속사가 같은 다른 그룹이나 가수들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의 가수 김경민도 확진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역수칙도 잘 지키고, 마스크도 잘 쓰고 다녔는데 확진이 돼 많이 놀랐다"며 "모든 분께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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