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러시아 과학자들이 북극해에서 수천 마리의 바다코끼리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아카데미 연구소는 카라 해안에서 최소 3천 마리가 넘는 바다코끼리가 겹겹이 누워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바다코끼리가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수천 마리의 규모가 관찰되기는 사상 처음입니다.

바다코끼리가 해안으로 몰려드는 주된 이유로 지구온난화가 꼽히는데요.

이들은 멸종위기종으로 다른 해양 동물과 달리 물속에 계속 있지 못하고 반드시 바다를 떠다니는 얼음 위나 해안가 바위 등에 올라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러시아아카데미 연구소 볼투노프 선임 연구원은 "바다코끼리 3천여 마리의 무리를 발견한 것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믿고 싶다"면서 "현재 연구진은 조직 샘플을 채취하고 바다코끼리 여러 마리에 위성 태그를 부착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박혜진·이미애>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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