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년 운영계약 만료…10년 추가 연장 놓고 운영사·구 협상
구 "지역발전 제고 방향 협상 임할 터"…현재는 입장료 수익 4% 구에 지급
구 "지역발전 제고 방향 협상 임할 터"…현재는 입장료 수익 4% 구에 지급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지자체 소유 부지에서 해외 민간자본이 운용해온 아쿠아리움의 10년 재연장을 놓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다.
해운대구는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운영사인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이달부터 재연장 협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협상은 20년간의 기존 운영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11월을 1년 앞두고 시작되는 것이다.
아쿠아리움은 2001년 11월 구청 소유 부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로에 만들어졌다.
협약서에는 20년간 운영 후 운영사가 원하면 10년 더 연장 운영할 수 있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현재 운영사 측이 연장 운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구는 운영 연장 허가 전 아쿠아리움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아쿠아리움은 부지사용료와 함께 입장료 수익의 4%를 구에 지급하고 있다.
수익률에 따라 연동돼 매년 금액은 다르지만 적게는 5억원, 많게는 9억원 정도를 납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에서는 현재 해당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 한 관계자는 "운영사 측의 사업 계획에 따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여러 차례 협상을 거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운영사의 경영 방향과 사회·경제적 변화 등을 다방면으로 반영해 지역 발전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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