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 60cm' 동굴 틈 비집고…태국 '감동구조' 영웅들이 또 발견

(서울=연합뉴스)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탁한 흙탕물 속으로 잠수사가 거침없이 들어갑니다.
폭이 60cm에 불과한 좁은 바위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가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진흙과 뒤섞인 흙탕물을 배수펌프로 빼내며 300m 넘는 길이의 좁은 동굴 내부를 수색한 지 한참 만에 구조대원이 마침내 동굴에 들어갔다 일주일째 실종상태였던 주민들을 발견합니다.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각자 머리에 헤드램프를 쓴 채 물에 잠긴 바위 위에 웅크린 상태로 발견된 주민들은 구조대원을 만나자 그제야 울음을 터뜨립니다.
주민들의 생존이 확인된 순간, 동굴 밖 현지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은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라오스 사이솜분 주 동굴에 들어갔던 주민들이 폭우로 동굴에 갇혀 연락이 끊기 것은 지난 20일.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라오스 당국의 경고에도 금을 캐기 위해 동굴로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폭우와 산사태로 동굴 입구가 막히고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라오스 주민 구조작전에는 지난 2018년, 태국 '동굴 소년' 감동구조에 참여했던 잠수대원들도 투입됐습니다.
태국 축구팀 소년 구조작전에도 참여했던 핀란드 전문 잠수부 미코 파시는 이날 자신의 SNS에 "5명은 모두 살아있었다!"면서 "생존자들은 모두 건강하고 기운 넘치는 모습이었다"는 글과 함께 주민들 발견 당시 영상을 올렸습니다.
주민 5명은 생존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2명의 주민이 실종상태여서 수색 작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mikkopaasi 인스타그램·X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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