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개편' 논란 홍민택 카카오 CPO 퇴사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지난해 카카오톡 대대적 개편을 이끈 홍민택 카카오[035720]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카카오를 떠난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최근 회사에 사의를 밝히고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 의사에 따라 사측과 합의 아래 퇴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퇴사 절차는 다음 달 초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IT 업계에서는 작년 카카오톡 개편 논란이 홍 CPO의 거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은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불거졌다. 카카오는 첫 화면인 '친구' 탭에 격자형 피드를 도입하고 지인 게시물과 소식 노출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전화번호부처럼 친구 목록을 확인하던 공간이었지만, 개편 뒤에는 소셜미디어(SNS)형 화면에 가까워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친구 목록을 찾기 불편해졌고 메신저 본질이 약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카카오는 친구 목록을 다시 전면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일부 기능을 되돌렸다.
카카오는 홍 CPO가 물러나면 카톡을 포함한 자사 제품 조직도 새 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결합 서비스와 광고·커머스 등 수익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후임 인선은 업무 공백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CPO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거쳐 토스뱅크 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에서는 주요 서비스의 제품 전략을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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