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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 100만 성벽 무너지나…'창문 없는 6평 사무실' 이전 약속에도 구독자 감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직원들에 대한 처우로 논란이 됐던 여행 유튜버 원지가 이제는 100만 구독자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28일 기준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의 구독자 수는 100만 명으로, 직원 근무 환경 논란이 불거지기 일주일 전보다 2만 명이 감소했다.
원지는 지난 20일 자신의 채널에 새 사무실의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원지는 새 사무실에 대해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좋은 접근성 등을 언급하며 만족스러워했지만 구독자들과 네티즌들의 시선은 달랐다.
창고와 다름없는 6평의 좁은 공간에 세 명의 직원이 사무 업무를 비롯해 택배 포장 업무를 해야 하고, 특히나 창문조차 없는 지하 2층이라는 점에서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원지는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영상만으로는 전체 건물의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 환경과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이며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제가 언급했던 프린터는 3D 프린터가 아닌 일반적인 소형 문서 프린터를 의미한 것이다.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조심스럽게 전한다"며 추가 입장도 전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원지가 그간 영상에서 평소 소비를 과감하게 하고 환기를 중요하게 여겼던 것과 달리, 직원들에게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원지는 "사무실을 구하고 시작하는 데 있어서 안일하게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다. 구독자분들께서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즉시 직원들과 소통하여,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사무실 이전 계획을 알렸다.
논란 후 빠른 해명과 사과, 사무실 이전이라는 강력한 결단을 내렸지만 대중들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은 듯 보인다. 원지가 떠나버린 구독자들의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원지는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로 얼굴을 알렸다. 올해 초 깜짝 결혼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