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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복귀' 앞뒀는데…민희진, 하이브家 르세라핌·아일릿 놓지 못했다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가 재판 도중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걸그룹인 르세라핌과 아일릿을 언급했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희진과 하이브 간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및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청구 소송 3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직접 법정에 출석한 민희진은 당초 자신이 제작하는 걸그룹이 하이브의 '1호 걸그룹'으로 데뷔하기로 했으나 사쿠라, 김채원이 속한 쏘스뮤직의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한 것과 관련 "하이브가 별다른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르세라핌 김채원-사쿠라.


민희진은 "나는 다른 레이블보다 내 레이블로 시작하고 싶다고 했는데, 방 의장은 '쏘스뮤직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3자 코웤(협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며 "쏘스뮤직 연습생 수준에 대해 실망감이 들었다. 연습생들을 봤는데 데뷔시키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딱 한 명만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이 걸그룹을 다른 레이블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전했다. 

또한 "3자 코웤 시스템이 아무래도 생각이 다 다르다 보니까 진행 과정에서 이견이 많았다. 방시혁 의장은 빌리아일리시 류의 하이퍼 팝을 하는 팀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당시 연습생 성격과 맞지 않았고 제가 생각했던 방향성이나 마케팅에도 부적절했다. 그 방향으론 성공하지 못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에게 자신이 추구하는 걸그룹 음악의 데모를 들려줬다는 민희진은 "뉴진스 데뷔곡인 '어텐션' 데모와 수록곡 '허트'를 들려드렸는데 (방시혁은) 'SM의 잔재가 느껴지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다'는 이유들로 거절했다. 하지만 저는 이 곡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시 한번 기획써를 썼다"고 했다.

뉴진스.


민희진은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한 것과 관련 "(하이브는) 사쿠라, 김채원이 FA 시장에 나왔을 때 이 친구들이 먼저 데뷔를 하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을 거다. 저는 사쿠라와 김채원이 하이브에 영입될 거란 사실을 기사로 먼저 알았다. 당시 트위터에 제가 이 친구들의 재데뷔를 돕는 것처럼 소문이 났다"며 "(방시혁은) 저의 유명세를 쓰려고 무릎 꿇는 식의 제스처를 하면서까지 구애를 하면서 영업했던 거고 저는 오해받는 상황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박지원 하이브 전 CEO로부터 '민희진 걸그룹은 데뷔를 늦춰야 할 것 같다'고 통보 받았다는 그는 "사쿠라, 김채원을 영입했는데 그 친구들의 계약 기간 문제 때문에 먼저 데뷔를 해야 한다고, (제 걸그룹이) 쏘스뮤직 차기팀으로 데뷔하라고 해서 너무 황당했다"며 "제 이름을 건 레이블의 팀을 만들고 싶어서 입사했는데 생각도 못 했던 타 레이블로 가서 차기 걸그룹을 만들라는 건 대중들의 약속을 저버리고 제 평판을 떨어뜨리는 일이라 회사가 양아치라고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뉴진스의 데뷔 후에도 홍보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직접 tvN 예능 '유퀴즈' 출연까지 했다는 민희진은 "유퀴즈'에서 섭외 요청이 왔는데 계속 거절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작가님한테 출연하겠다고 얘기했다. 어떤 상황이 생겼다고, 출연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뉴진스) 홍보를 못해서 '유퀴즈'에 출연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일릿.


민희진은 앞선 재판에서부터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 걸그룹 아일릿의 카피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일릿 티저가 나오고 부모님들이 저한테 연락을 주셨다. (뉴진스 부모의) 친구가 (아일릿 티저를 보고) '네 딸 여기 없냐'고 했다더라. 그만큼 유사했던 것. 말이 되냐"며 "괜히 분노하신 게 아니다. 이미 그 전에 아일릿과 뉴진스가 유사하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얘기가 나온 상태였다. 친하이브라고 생각하는 매체에서도 다룰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부모 사이에서도 하이브에) 불만을 제기할 경우 '밉 보이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중론이 '할 얘기는 해야 한다'였다. 같은 회사에서 카피 문제가 나왔다는 건 멸시 아니냐"고 했다.

한편, 어도어는 최근 해린, 혜인의 복귀를 공식화 했으며 민지, 다니엘, 하니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민희진은 새 기획사 ‘오케이(OOAK)’를 설립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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