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가장 문제? 보더랜드 4 "시리즈 최고의 잠재력" 극찬 속 "최적화 개선 필요" 평가
12일 출시된 보더랜드 4는 스팀에서 복합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많은 팬들이 "보더랜드 2 이후 최고의 작품"이라며 시리즈의 진정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는 확실히 복원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더랜드 3의 뛰어났던 총기 액션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글라이딩과 훅샷, 더블점프 등 새로운 이동 메커닉을 통해 전투의 역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협동 플레이 경험이 대폭 개선되어 친구들과 함께하는 재미가 시리즈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여러 리뷰어들이 증언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다. 보더랜드 3에서 지적받았던 과도한 유머 의존에서 벗어나 좀 더 진지하고 몰입감 있는 서사를 구축했으면서도, 사이드 미션에서는 여전히 시리즈 특유의 위트를 잃지 않았다. 새로운 볼트 헌터들의 개성도 뚜렷하며, 스킬 트리 시스템의 깊이가 더해져 캐릭터 빌딩의 재미를 크게 증가시켰다.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는 혁신적 변화를 이뤘다. 어디서든 차량을 소환할 수 있고, 간편한 패스트 트래블, 보스 재도전 시스템, 완전히 새로워진 인벤토리 UI 등이 게임 플레이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클랩트랩을 조용하게 만들 수 있다"는 기능은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픈월드 설계도 호평받고 있다. 맵 곳곳에 배치된 랜덤 이벤트와 풍부한 콘텐츠가 탐험의 재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언리얼 엔진 5의 그래픽 표현력은 시리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보더랜드 세계를 구현해냈다.
다만 출시 초기 최적화 문제가 일부 유저들의 경험을 제약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도 설정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며, 간헐적 크래시 문제도 보고되고 있다. 이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많은 신작들이 공통으로 겪는 초기 성장통으로 보이며, 개발사인 기어박스도 적극적으로 패치 작업에 나서고 있다. 다만 언어별 리뷰를 보면 중국어가 '대부분 부정적'이라 전체적인 점수를 깎은 것으로 보인다.

가격 정책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지만, 게임이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과 질을 고려할 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수백 시간의 플레이타임을 제공하는 루트 슈팅 장르의 특성상, 시간당 비용 효율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보더랜드 4는 시리즈의 핵심 DNA를 성공적으로 계승하면서도 현세대 기준에 맞는 혁신을 이뤄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기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보더랜드 2를 능가하는 시리즈 최고작으로 자리잡을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으며, 많은 팬들이 이미 수백 시간의 플레이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