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김동명 "귀국 임직원 복귀 위해 끝까지 지원"…한달 유급휴가(종합)
美 공장 건설 지연 우려엔 "심한 문제 아냐…매니징할 수 있어"
귀국 후 4주 내 건강검진·심리 상담 프로그램 지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민지 기자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12일 협력사 포함 직원들의 귀국에 대해 "구금됐던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무사하게 귀환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구금됐던 근로자 330명과 함께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김 대표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줘서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특히 이례적인 조속한 석방, 재입국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세심하게 논의하고 결과를 만들어준 점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저희는 귀국한 분들이 안정적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미국 내 공장 건설 지연 우려에 대해선 "준비하고 말씀해야 한다"며 "공장이 여러 개 있지만 언론에 나온 정도로 심한 문제는 아니다. 저희가 매니징할 수 있을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차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에 짓고 있는 배터리 합작 공장은 이번 사태로 완공이 최소한 2~3개월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른 공장 건설 현장도 비자 문제로 인해 일부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정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미국 내 인력 운용 방침에 대해선 "그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 쪽에서 이야기한 것과 우리가 고민 중인 내용을 잘 접목해서 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비자 문제와 관련해 현대차와 협력에 대해선 "당연히 같이 소통하고 좋은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구금됐다 풀려난 인력들의 복귀 및 지원 계획에 대해선 "마련이 돼 있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후 설명 자료를 통해 귀국한 LG에너지솔루션 직원 및 설비 협력사 전원에 대한 장기 유급휴가 지원 계획을 밝혔다.
기간은 귀국 직후부터 추석 연휴 종료까지 약 한 달이다.
향후 4주 내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권역별 1~2개 의료검진기관을 확보했다.
추가 정밀검진이 필요한 때는 검사료도 지원하기로 했고,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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