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 10개 이상, 착용 테스트 수십 번"...니케 티셔츠 제작 비하인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인기가 패션 시장으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서브컬처 IP 상품화 전문기업 아리솜이 애니펜즈와 손잡고 니케의 공식 굿즈 의류 사전예약 판매에 나섰다.
아리솜은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애니펜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니케 오리지널 의류 제품의 예약을 받는다. 이번 출시 제품은 게임 내 최고 인기 캐릭터인 '앨리스'와 '헬름'을 비롯해 '필그림 스킨', '카운터스' 원화를 활용해 디자인된 총 7종의 티셔츠다.
주목할 점은 단순한 캐릭터 프린팅을 넘어선 완성도 높은 패션 아이템으로 기획됐다는 것이다. 애니펜즈는 니케의 주요 유저층인 남성들을 고려해 L부터 2XL 사이즈를 중심으로 한 오버핏으로 제작했으며, 블랙과 화이트는 물론 그레이 컬러의 워싱 티셔츠까지 다양한 옵션을 선보인다. 게임 팬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 감각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의 세심함이 눈에 띈다. 디자인 담당자는 "굿즈다운 매력과 일상에서 입기 좋은 디자인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니케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힙한 그래픽처럼 느껴지면서도, 팬이라면 캐릭터의 매력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의도해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캐릭터별 스킬과 대사 등 각 니케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숨겨 넣어 팬들이 발견하는 재미도 더했다.
제작 단계에서는 실제 착용 테스트를 수십 번 거쳐 그래픽 크기와 위치를 최종 확정했으며, 일부 디자인의 경우 시안만 10개 이상 제작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원단과 핏 선택 과정에서도 티셔츠 생산 업체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
애니펜즈 관계자는 "니케의 인기 캐릭터와 세계관을 패션으로 재해석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단순한 캐릭터 굿즈를 넘어 소장 가치 높은 오리지널 패션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티셔츠를 시작으로 시프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팬들이 더 열광할 수 있는 프리미엄 굿즈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