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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타니 앞에서 시구하나?…"SON, LA 온 걸 환영해!" 입단 축하 세례 쏟아진다→연고 스포츠팀들 너나없이 '들썩'

엑스포츠뉴스입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년간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에 진출하자 연고 지역인 로스앤젤레스(LA)의 다른 스포츠 구단들도 종목을 떠나 쌍수를 들어 손흥민을 반겼다.

LA를 연고로 하는 MLS 구단인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LAFC는 오늘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세계적인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2027년까지 유효한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계약된 손흥민은 국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으면 LAFC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손흥민이 LA 연고의 스포츠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LA의 다른 스포츠 구단들이 손흥민을 환영했다.



일본의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한국의 김혜성이 활약 중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LA 다저스는 7일 LAFC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손흥민 영입 발표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

다저스 계정은 영문으로 "웰컴 투 LA"(Welcome to LA)를 적은 뒤 손흥민의 계정을 태그하고 "화이팅!"이라는 한글도 함께 썼다.

다저스는 과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괴물 투수' 류현진이 뛰었던 구단이며, 현재도 내야수인 김혜성이 속해 있어서 한국 팬들에게 가장 친근한 MLB 팀이다.

다저스가 가장 열렬히 손흥민의 LAFC 입단을 환영하면서 조만간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하는 모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을 향한 환영은 종목을 불문하고 이어졌다.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도 손흥민 영입 발표 글에 "레츠 고!! 웰컴 투 LA"라는 댓글을 올렸다.



미국프로풋볼(NFL) 팀인 LA 차저스는 "월클 쏘니!!!"라는 한글 댓글을, LA 램스는 "LA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영문으로 인사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주도로 출범한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서 LA를 연고로 둔 팀인 LA GC 계정도 "LA는 당신을 보유하게 돼 행복하다"고 적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유럽 무대를 누비다 커리어 막바지에 MLS에서 뛴 전·현직 선수들도 손흥민의 LAFC 이적을 축하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활약했던 슈퍼스타 출신이자 현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MLS의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베컴은 LAFC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MLS에 온 것을 환영해 친구, LA에 온 것도"라고 했다.



현재 DC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벤테케는 자신의 SNS에 "쏘니, MLS에 온 걸 환영해! 우리는 서로 따라다니는 걸 좋아하나봐"라며 농담을 던졌다.

지난 2020년 벤테케가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일 당시 리그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진행된 '무릎 꿇기' 도중 벤테케가 경기가 시작된 것으로 착각해 전력 질주를 시작했고 근처의 손흥민도 본능적으로 수비에 나섰다가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릎을 꿇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벤테케는 자신의 SNS 게시글에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첨부했다.

한편 MLS에 정통한 톰 보거트에 따르면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지불한 금액은 약 2600만 달러(약 359억원)로, 이는 MLS 역대 이적료 최고액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또한 손흥민은 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MLS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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