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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손흥민 같은 정신력이 없어!" 팩폭 나왔다…중국 언론 SON 찬양 "아시아의 축구 황제"

엑스포츠뉴스입력


중국 언론이 토트넘 홋스퍼 생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을 예시로 들며 중국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했다.

해당 언론은 손흥민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며 중국 선수들이 돈을 좇지 않고 손흥민처럼 축구를 대했다면 대표팀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추락하지는 않았을 거라면서 자국 선수들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5일 "손흥민은 10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돈 때문에 형편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축구를 대하는 손흥민과 중국 선수들의 상반된 태도를 비교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흔들리지 않고 동료들의 이적을 지켜보며 돈 많은 클럽들의 유혹을 뿌리쳤고, 10년 뒤 그는 마침내 갈망하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며 "돈이 축구를 좌우하는 지금 시대에 한 클럽에 그토록 헌신한 선수를 상상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이어 "이는 사람들에게 최근 터진 왕위동의 해외 이적 사건에 대한 논란을 떠올리게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판즈이, 양천, 순지하이는 모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럽 축구계에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지금 우리 젊은 선수들은 세상에 도전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고, 세상에 나가기보다 편안한 환경에 머무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이전과 다르게 도전 의식을 갖지 않고 편안한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것만을 선호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소후닷컴'은 "더욱 실망스러운 일은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축구를 하지 못한다면 아예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는 사실이다. 중국 대표팀에서 이렇게 돈을 우선시하는 사고방식은 언제쯤 없어질까?"라며 "손흥민의 이야기는 중국 대표팀의 다양한 문제를 반영하는 거울 같다. 만약 중국 선수들이 손흥민처럼 축구를 평생의 직업으로 생각했다면 중국 대표팀이 이 지경까지 떨어졌을까?"라고 했다.

'소후닷컴'은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흔들리지 않은 손흥민의 정신력을 치켜세우면서 중국 선수들도 손흥민을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언론은 "손흥민은 10년 동안 수많은 역경을 극복했다. 동료들이 바뀌었고 경기력도 들쭉날쭉했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토트넘에서의 자리를 지키며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런 정신력은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라며 손흥민이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과의 신의를 지킨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팀에는 손흥민처럼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을 지킬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있을까? 어쩌면 이것이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의 황제가 된 반면 중국 대표팀이 침체에 빠져 있는 이유일 수도 있다"며 중국 선수들은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정신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며, 이것이 중국이 현재 부진에 빠져 있는 이유일 수도 있다고 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지금의 부진에서 벗어나려면 선수들이 축구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꿔야 그나마 희망을 볼 수 있을 거라면서 "그때가 되어서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비로소 진정한 희망과 새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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