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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레전드 이영표, 日 축구 칭찬 "매우 긍정적인 평가, 근거 있는 성장…체계적 발전 보인다"

엑스포츠뉴스입력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가 옆나라 일본 축구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지난 3일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을 만나 축구 선수 은퇴 후의 삶과 일본 축구에 대한 평가에 대해 전했다. 

3편으로 나뉘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일본 축구계가 조직, 운영에서 힘을 쏟고 있고 한층 더 진화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영표는 안양 LG,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지난 2012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면서 스포츠 행정가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이영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멤버로도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및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멤버로 뛰었다.

두 시즌을 더 소하하고 뒤, 2013년 10월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영표는 행정가 교육은 물론 KBS 해설을 하며 국제 무대 현장도 경험했다. 

이영표는 벤쿠버 구단 앰버서더와 마케팅팀 일을 맡았고 이후 2021년부터 두 시즌 간 강원FC 대표로 일하며 국내 무대에서 행정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1년 3월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역임했지만, 2023년 3월 벌어진 축구인 100인 사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이해 6월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금까지 KBS 해설위원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표는 "우리가 일본 축구를 봤을 때,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점이 있다. 일본 선수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한 사람, 한 선수가 축구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에 맞게 좋은 조직, 환경이 제공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축구 환경과 인프라, 조직, 운영 모두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런 것이 실제로 선수의 경기력 성장과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일본 축구가 상당히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시스템 안에서 일본 축구가 성장하는 것이 근거 있는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 나라의 축구에서 보면, 일시적으로 '황금세대'가 나타나 전력이 향상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그런 현상은 일시적"이라며 "일본의 성장은 그렇지 않다. 이유 있는 성장, 근거 있는 성장이다. 매우 긍정적이다.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그 이유와 근거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축구가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은 48개국 체제로 개편된다. 이에 대한 평가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목표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이영표는 "한국은 지난 네 차례 대회에서 두 번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국이 늘어나지만, 대회에서 한국의 목표는 8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성공한 월드컵이 아닐 것이다. 다만 8강이 쉬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향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48개국 체제 확대에 대해선 "더 많은 팀들이 참가하는 축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출전팀 간 격차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5-0, 6-0과 같은 큰 차이의 경기가 많아질지도 모른다"라며 "그것이 정말 괜찮은지 그런 과제도 떠오르는 월드컵이 될 것 같다. 너무 일방적인 경기가 늘어나면, 관중들의 흥분이나 긴장감이 없어져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훌륭하지만, 실력 차이가 눈에 띄게 넓어질 것이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각오가 있는지, 그런 의미에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여러 면에서 내년 대회는 주목받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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