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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복귀' 이경규, 약물 운전 심경 "요즘 겸손 모드, 아주 착해졌다" (미우새)[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이경규가 약물 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3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경규가 출연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약물 운전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신동엽은 "데뷔 45년이 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해드시고 계신다. 그런데 '미우새'는 안 본다더라"며 게스트 이경규를 소개했다.
이경규는 "전 망하는 프로그램들을 본다. 망하는 프로를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게 제 장수 비결이다. 그렇게 만드니까 망하지 하며 동기부여가 된다. '미우새'나 잘되는 프로그램 보면 '왜 나는 저렇게 오래하는 프로그램을 못하지' 생각이 든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최고의 MC 월드컵을 진행했다. 유재석과 강호동, 김구라와 전현무, 신동엽과 서장훈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자신의 픽을 고른 이경규는 자신과 탁재훈이 상대로 붙자 "전 SBS에서에서 '힐링캠프', '붕어빵'을 했다. 탁재훈은 여기 올리면 안 된다. 내 상대로 올리냐"고 이야기해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후 자신과 신동엽이 상대로 붙자 고민 후 신동엽을 선택했다.
신동엽은 "탁재훈보다 고민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고, 이경규는 "고민된다. 애매하다"면서도 자신보다 신동엽을 최고의 MC로 뽑았다.
서장훈은 "본인을 떨어뜨린 거냐"며 놀라움을 표했고, 이경규는 "제가 요 근래 사건도 있고 그래가지고, 많이 좋아졌다. 겸손, 겸손모드다. 아주 착해졌다"며 최근 논란이 됐던 약물 운전을 언급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 와중 신동엽은 "그런 일이 있긴 했지만 (상대로) 탁재훈은 좀 그런 거냐"고 다시 한 번 물었고 이경규는 "말이 안 되는 거다"라며 버럭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지난 6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경규는 같은 차종인 타인의 차량을 몰다가 절도 신고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물 간이 시약 검사를 받다 양성 반응이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당시 이경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당사자는 약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으며, 이경규는"몸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도 운전대를 잡은 건 변명할 수 없는 부주의였다. 복용한 것은 치료 목적의 처방 약이고 병원에 가기 위한 운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경규는 조사 이후 약물운전 중 주차된 버스와의 충돌 사고, 주유소 벽 충돌 사고, 중앙선 침범, 불법 좌회전 등을 한 CCTV 영상이 공개 돼 대중의 걱정과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이경규는 약물 운전 논란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걱정하는 반응이 많다'는 말에 그는 "이 세상에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다. 절 너무 걱정해주시는데 더 구독해주시면 좋을 거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구독으로 해주시면 공황장애에는 구독이 최고다"라며 쿨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SBS 신규 예능 '한탕 프로젝트 마이 턴' 출연하며 쉼 없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