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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에 전담 요리사까지' J리그 전폭적 지원, ACLE 준우승 만들었다…가와사키 관계자 "전세기 효콰 상당했어"
엑스포츠뉴스입력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 준우승을 만든 건 J리그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일(한국시간) "전세기 혜택. 스태프가 말하는 가와사키의 ACLE 준우승 비하인드. 당시 크게 거론된 J리그가 가와사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지원하려고 준비한 전세기의 혜택은 정말 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와사키 구단 스태프 중 한 명인 시미즈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세기 혜택은 꽤 컸다. 선수들의 신체, 정신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거기에 짐도 이상적으로 실을 수 있었다. 개수로 따지자면 총 200개 정도였다. 비행기에 싣고 싶은 짐 목록을 미리 제출했는데, 당일에 급하게 짐을 가져갔는데도 대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과 비용을 내면서 운반했던 지금까지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현지에서도 조달하기는 했지만 식자재를 수급하는 것도 도움이 됐고, 후원사 투어나 서포터즈 투어에 대응하는 사업 담당자들의 짐도 필요한 만틈 실을 수 있었다"고 했다.

당시 ACLE는 8강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렸다. 8팀이 한데 모여 우승팀을 가렸다.
때문에 K리그1 광주FC를 비롯해 일본의 가와사키, 요코하마,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가 사우디로 향했다.
당시 광주는 일반 비행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갔다. 직항이 없어 카타르를 경유해야 했다.
반면 가와사키와 요코하마는 전세기를 이용해 사우디로 편하게 날아갔다. 전속 요리사도 데려가는 등 초호화 지원을 받았다.
전세기를 타고 대회가 열렸던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간 가와사키는 알사드(카타르)와의 8강전서 연장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틀 간격으로 열리는 빡빡한 일정이었음에도 준결승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알나스르까지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는 알아흘리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동아시아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다른 팀들은 모두 8강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광주는 알힐랄에 무려 7골을 내준 끝에 0-7로 패했고, 요코하마는 알나스르에게 1-4로 졌다. 부리람은 알아흘리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세 팀 모두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전력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가와사키 스태프 말에 의하면 가와사키는 전세기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현지에서 먹을 음식까지 가져가면서 컨디션 관리도 확실히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가와사키의 구단 역사상 첫 ALCE 준우승으로 이어졌다.
사진=사커다이제스트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