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아이유♥박보검 집주인 할머니, 알고보니 KBS 아나운서 "70세 배우 데뷔, 80세 해외진출" (동치미)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21 18:03:01 수정 2025-07-21 18:03:01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 박보검을 남몰래 도와주던 집주인 할머니 송광자가 70세에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전해 이목을 모았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칠십에 배우로 데뷔해 팔십에 해외로 진출했다"는 배우 송광자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1969년에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한밤의 속삭임', '백만인의 퀴즈'를 진행했다"라며 KBS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러다가 IMF가 등장해서 방송사가 구조조정을 했다. 그때 '그만둬야 하나 더 해야 하나' 싶었다. 정년 퇴임이 5년 남았을 때다. 하루를 보면 아름다운 석양이 있고, 어슴푸레한 여명도 있고. 바다에도 밀물과 썰물이 있지 않냐. 나도 변화를 좀 해야겠다 해서 과감하게 퇴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송광자는 "입어보지 못했던 예쁜 옷, 백도 들고 다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니까 왜인지 불안해진다. '놀면 안 된다, 일을 해야 하는데'라는 강박관념이 생기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이 인터넷을 뒤지다가 학교에서 할머니 배우를 뽑는다는 걸 보고 '엄마, 이거 한번 해봐'라고 하더라"라며 "할머니 역할에 도전하게 됐다. 그게 2015년이다. 그때 인하대학교에 가서 오디션을 보니까 딕션도 좋다고 하면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대학교 졸업작을 시작으로 단편 영화, 독립 영화 등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했다고. 

송광자는 "알려지다 보니까 어느날 캐스팅 디렉터가 연락이 왔다. '폭싹 속았수다'에 나오라고. 그래서 오디션을 하러 갔는데 사투리가 많아서 차라리 안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TV에 안나간다고 해서 실망했다고. 그는 "넷플릭스라고 그래서 그때는 '뭐야? 이거 TV도 아니고'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딸이 외국에 있다. 그거 한다고 했더니 '넷플릭스 좋다. 글로벌 스타 됐네'라고 하더라. 그래서 했는데, 아이유, 박보검이 우리 집에 세 들어 살았다. 내가 그 집 할머니다"라며 극 중 배역을 설명했다.

송광자는 "박보검씨가 자기 촬영 끝나고 달려오더라. 왜 달려오나 했더니 이만한 핫팩을 따끈따끈하게 해서 나한테 갖다주는 거다. 스태프들도 친절히 하고 잘했다. 유럽에 있는 딸이 '엄마 잘됐다' 하면서 좋아하고, 유튜브에 올라오지않냐. 그걸 다 찾아서 보내주고. 아들에게는 제 2의 인생을 살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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