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대 33경기' 정대세 "日 월드컵 우승, 이상하지 않다…세계적인 선수만 日 대표 가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21 10:25:31 수정 2025-07-21 10:25:3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정대세가 일본의 월드컵 우승 목표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정대세는 일본 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일본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일본 축구의 현실을 설명한다고 했다. 일본 축구의 수준이 올라왔기 때문에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월드컵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정대세의 생각이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정대세는 최근 'TV 도쿄'에서 운영하는 축구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가키타니 요이치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정대세는 VfL 보훔과 FC 쾰른(이상 독일)에서 해외 무대를 경험했고, 수원 삼성에서 뛰며 한국 축구와도 연을 맺었다. 지난 2022년 마치다 젤비아 생활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은 정대세는 은퇴 후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일 조선인 출신으로 축구 중계사 'DAZN'에서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대세는 이 방송에서 "일본 대표팀의 분위기는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가키타니가 대표팀에 있었을 때 혼다 게이스케가 월드컵 우승을 말한 것에 다들 무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 시절에도 동기부여를 위해 월드컵 우승을 이야기했다"면서도 "지금은 진지하게 일본의 목표가 월드컵 우승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누가 그런 말을 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며 지금은 일본이 월드컵 우승을 외칠 수 있는 팀이 됐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이어 "일본 축구가 그만큼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J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가 대표팀에 선발된 뒤 해외로 이적했지만, 지금은 해외로 이적한 이후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일본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그만큼 (일본 축구가) 세계와 가까워졌다는 뜻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만이 일본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런 환경 변화가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은 진지하게 월드컵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2005년 2050년 이전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이후 지난 2021년 6월 '재팬즈 웨이(Japan's way)' 프로젝트를 발표해 2050년 월드컵 단독 개최 목표를 추가했다.

최근에는 일본축구협회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및 아세안축구연맹(AFF) 소속 국가들과 2046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일본 언론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결승전 개최 경기장 기준에 부합하는 8만석 이상의 규모를 보유한 경기장을 건설해 2046년 월드컵 결승전을 일본에서 열고,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원대한 야망을 품고 있다.

월드컵 우승을 향한 일본의 1차적인 목표는 대회 8강 진출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으나 아직 8강에 오른 경험은 없다. 일본은 내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