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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문화재청장 지낸 문화유산 전문가

연합뉴스입력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답사 열풍…2003년 박물관장 지원했다 철회하기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13개 지역 박물관을 이끌게 된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문화유산계 대표적인 인사다.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예술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던 그는 이후 '공간'ㆍ'계간미술' 편집부에서 근무하며 미술 평론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1978∼1983년에는 중앙일보 계간미술부 기자로 일했으며,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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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는 베스트셀러 인문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미술평론가이자 미술사학자인 그가 전국 곳곳의 문화유산을 돌며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는 문화유산 답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국토박물관 순례',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추사 김정희', '화인열전', 평론집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등 다양한 저서를 펴냈다.

2004년 9월부터 2008년 2월까지는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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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문화유산 행정을 이끌며 여러 정책을 내놨으나, 재직 당시 발생한 숭례문 화재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청장직에서 물러났다.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과거 한 차례 도전한 바 있다.

그는 2003년 국립중앙박물관장 개방형 공모에 후보로 신청했으나, 당시 특정인 내정설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신청을 철회했다.

문화재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모두 역임하는 사례는 이건무·최광식 전 관장에 이어 3번째다. 이건무·최광식 전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뒤, 문화재청장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2025.7.2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통령실은 유 관장을 임명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감수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전통 유산의 재해석 등을 통해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적임자"라고 밝혔다.

▲ 서울(76) ▲ 서울대 미학과 ▲ 홍익대 미술사학 석사 ▲ 성균관대 동양철학 박사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 문화재청장 ▲ 영남대 박물관장 ▲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 이애주문화재단 이사장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K-문화강국위원장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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