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반전 이끈 후배들에게 박수 보낸 김태군 "팬들이 잊으면 안 될 거예요" [광주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20 01:31:01 수정 2025-07-20 01:31:01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후배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 61경기 144타수 34안타 타율 0.236, 1홈런, 20타점, 출루율 0.323, 장타율 0.32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2할대 타율에 머물렀고,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7월에도 7경기 15타수 3안타 타율 0.200, 4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군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이후 "클러치 상황에서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타율이 좀 낮았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게 김태군의 이야기다. 그는 "5월에 기관지염과 폐렴으로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게 전반기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다"며 "내과 질병이다 보니까 컨디션 관리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이제 좀 회복하는 느낌인 것 같다. 6월 말 정도 되니까 조금씩 돌아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경기할 때는 상관없는데, 회복할 때가 좀 힘들었다"며 "약을 먹지 못하다 보니까 쉴 때도 계속 회복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군뿐만 아니라 전반기 내내 많은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선수도 있다. 사실상 정규시즌 개막전을 제외하면 KIA는 단 한 번도 완전체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5월 이후 후배들이 힘을 냈다. 오선우, 김석환, 김규성, 박민 등 주로 백업 역할을 맡던 야수들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KIA는 6월 이후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순위를 점점 끌어올렸고,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김태군은 "공백을 메워준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팀이 5강 싸움을 하고 있고, 선두권 팀들과 계속 승차를 유지하지 않았나 싶다"며 "전반기에 동생들이 너무 잘해줘서 복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 같다. 6월에 힘든 과정을 버텨준 동생들이 잊혀지면 안 될 것 같다. KIA 팬들은 그 선수들을 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부침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태군은 "딱히 할 얘기는 없는데, 겨우내 준비한 만큼 느끼는 시즌이 되고, 그런 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 때문에 안 됐는지 생각하기보다는 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본인이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A도, 김태군도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태군은 "전반기 때 너무 잘 버텼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해줘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경기를) 운영하시겠지만, 나도 경기에 나가면 투수들, 야수들과 함께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입장이다. 감독님과 같은 뜻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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